25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싸이월드가 개발한 뉴스 앱으로 빅스비를 훈련시키는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빅스비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좋은 아웃풋(답변)을 내놓으려면 빅스비가 사용자들의 취향과 요구를 이해할 만큼 똑똑해져야 한다”며 “뉴스 앱을 탑재시켜 빅스비를 훈련시키는 건 빅스비의 IQ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가 개발하는 뉴스 큐레이션 앱은 삼성이 갤럭시S9에 출시할 빅스비 홈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앱에 공급된 기사를 활용해 빅스비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는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기사는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분석이 폭넓게 담겨 있어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기에 적합하다. 빅스비가 기사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분석해 최적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는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은 이후 빅스비 훈련용 뉴스 앱 개발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빅스비를 갈아엎는 수준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 2016년 10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의 기술도 빅스비2.0에 반영해 더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