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16년 야심차게 내놨던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썹'(SSUP) 서비스를 내린다. 여행정보 앱 '트래블라인'에 이어 올 들어 2번째로 문을 닫게 됐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하지 않은 독립형 모바일 서비스들이 줄줄이 실패하면서 카카오가 추가 사업기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최근 썹 이용자들에게 오는 2월 9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게시물 백업은 서비스 종료 시점부터 향후 2개월 동안 가능하다.
2016년 8월 출시한 썹은 10~20대 이용자를 겨냥한 SNS다. 이용자 정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는 익명 시스템 기반으로 이모지(그림 문자)를 활용한 가볍고 재미있는 콘텐츠 소통이 이뤄져 화제를 모았다. 'B급 감성', '병맛 코드' 등 유머 콘텐츠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것. 하지만 대규모 이용자 기반 확보에 실패, 출시 1년 반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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