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크롬북 기기 사용자가 여러 창에 각각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띄우고 동시에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PC용 운영체제(OS) '크롬OS'에 안드로이드앱 멀티태스킹 지원 기능을 넣기로 했다.
신기능은 크롬OS 사용자가 동시에 여러 안드로이드앱을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웹앱 위주였던 크롬북과 크롬박스 등 크롬OS 기기의 활용 범위가 커질 듯하다.
소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크롬OS 64 베타 버전은 '안드로이드 패럴렐 태스크(Android Parallel Tasks)'라는 기능을 지녔다.
이 기능은 이름처럼 여러 안드로이드앱을 동시에 쓰게 해준다. 여러 앱이 동시에 실행돼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이전에도 크롬OS로 안드로이드앱을 여러개 띄울 순 있었다. 다만 백그라운드 동작을 지원하지 않았다. 실제로 작동하는 건 사용자의 작업 대상으로 선택된 앱 하나 뿐이었다. 그 동안 작업 대상이 아닌 나머지 앱은 사용자가 다시 건드릴 때까지 '일시정지' 상태로 기다려야 했다.
아스테크니카는 이처럼 한 번에 하나의 앱만 활성화되는 안드로이드앱 동작에 대해 "스마트폰 앱에서는 적절하지만 데스크톱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전통적인 PC에선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띄워 그중 어떤 것을 쓰고 있든 모두 동작 중인 걸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안드로이드 패럴렐 태스크는 실제로 크롬OS 기반의 데스크톱에 이런 기대를 충족해 주는 기능이다. 신기능을 탑재한 크롬OS 64 정식판이 배포되면 일부 크롬북 기기의 네이티브 안드로이드 앱 기반 데스크톱 활용 시나리오를 보강해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