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서 한동안 스와이프가 화두가 되었죠 ㅋㅋ


사실, 영문으로 봤을 때 Swype는 신선한 기술임에는 확실합니다

나름 이 쪽에 전공하고 있는 대딩으로써도 '오호!'할만한 기술이죠

하지만 이는 조금의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정확도죠


단어를 유추하는 정확도가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면에서의 정확도입니다

사실 저 같이 손가락이 굵은 사람은, A에서 방향 전환을 해야하는데

키보드 버튼보다 굵은 손가락 덕에 넘어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더라구요


"바보, 가로로 눕혀 쓰면 되자나"라고 말씀하실지 모릅니다만,

Swype의 기본 출발 취지는 좁은, 타이핑하기 힘든 가상 키보드의 정확도를 놉히기 위합입니다

실제로 가로로 눕혀서 사용해보셧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가로로 눕히면

갤s에서는 웬만한 키보드 버튼 크기가 나오므로 직접 찍는 것이 더 낫죠

오히려 가로로 눕혀 Swype를 사용하면 이동거리가 길어져서 지루해져요?


이 방식이 한글에 적용 되었을 때 어떨까를 잠시 생각했었습니다만

그 때도 저는 조금은 부정적인 쪽이었죠

한글의 2벌식이 이미 공식이 되어버린 이상, Swype는 어쩔 수 없이

좌와 우를 반복해서 왔다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게 됩니다


게다가 예를 들어거 '국가'를 치게 된다면 손가락이 ㄱ->ㅜ->ㄱ->ㄱ->ㅏ를 가야하는데

ㄱ이 두번 반복하는 이 부분에서 결국 Swype는 리스트를 보여주어 사용자가 추가적인 선택을 하게 해야합니다

'국가' '구까' '구가' 등등이요(실제로 '구가'라는 단어도 존재하죠, 상당히 복잡해짐을 느낌니다)


왜냐면, 영문은 글자가 조합되어 단어를 이루지만 우리나라는 자모의 조합이 이루는 글이 모여 단어를 이루기 때문에

영문의 그것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게 됩니다

뭐 사실 그치만 이건 엔지니어들의 고민이긴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우선적으로 우리나라 한글의 경우는 왼쪽, 오른쪽을 왔다갔다 하게 되어 불편합니다

뭐... 3벌식으로 간다면 이야기가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현실적으로 힘들죠


릴리나이저님이었나요? 예전에 유럽형 프로요에 적용된 한글 Swype를 봤습니다만

역시나 무슨 글씨를 쓰더라도 손가락이 좌와우를 반복해야하더라구요

실제로, 저의 짧은 생각으로도 그렇게 (영문만큼이나) 효율적인 방법 같아 뵈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솔직히 이 방식이 천지인에 적용되면 조금은 얘기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3*4 키패드 배열이 되어버리면 버튼도 적당히 크기 때문에 저같이 손 굵은 사람들이

적당하게 방향 전환에 있어서 불편함도 없어질거 구요....



뭐 그냥 학교 열람실에 있다가 집중 안되서 놀라와서는 주절거리다가 갑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지금은 삼성키패드, Swype가 있습니다만

삼성키패드 안에 Swype가 들어가서는 3*4, 쿼티, Swype 이렇게 설정했으면 좋겠네요

어떤 분 말씀대로 한글은 3*4, 영문은 Swype 이렇게 설정하고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