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 거창하게 말을 꺼냈지만,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원리를 알 수 있겠죠.

어쨋든 진저에서는 갤럭시튜너의 하드웨어eq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것을 소프트웨어eq로 구현해보기로 합시다.
100%구현은 아니더라도, 이론상 8~90% 이상은 구현할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이 팁은 부두는 사용가능하지만 갤럭시튜너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 즉, 같은 상황인 갤탭이나 넥스, 옵2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부두는 없더라도 출력에 여유가 있는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쨋든 시작해봅시다.
프로요에서는 갤럭시튜너 세팅값을 이렇게 주고 있습니다. 흔히들 쓰시는 v자형 이퀼라이저입니다.

100(12) 300(-6) 875(0) 2400(6) 6900(12)

말도 안되는 엉망진창인 소리가 나올 것이 당연하지만, 갤럭시튜너의 그것은 하드웨어eq라 하여 저런 파격적인 eq로도 클리핑 없는 안정적인 소리를 들려줍니다.
부두의 헤드폰 임피던스는 -35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저로 넘어와봅시다.
당장 갤럭시튜너가 사용할 수 없게 되버렸습니다. 그러나 부두는 되는 상황으로, 출력만은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해결책은 마이너스eq입니다.
파워앰프의 eq같은 소프트웨어eq로는, 조금만 음역을 강조해도 소리가 끝장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강조하지 말고 소리를 죽입니다.
스샷으로 보자면 이렇게 됩니다. 위의 갤럭시튜너 세팅값을 파워앰프의 eq로 구현해본 모습입니다. 물론 밴드수의 차이가 있으므로 알아서 수정합니다.



31(0) 62(-3) 125(-6) 250(-12) 500(-9) 1K(-6) 2K(-3) 4K(0) 8K(0) 16K(0)

즉, 위에서 가장 강조되었던 저역과 고역을 0으로 두고, 이를 기준으로 소리를 죽이는 것입니다.
강조라면 사정없이 소리가 끝장나지만, 소리를 죽이는 것이라면 소프트웨어eq로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갤럭시튜너 설정값과 같은 v자형 이퀼라이저가 되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갤럭시튜너에서는 극저역을 12강조했지만, 파워앰프에서는 0으로 강조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적용합니다.
물론, 여기서 들어보면 이도 저도 아닌 이세상의 것 같지 않은 이상하고 힘없는 소리가 날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으로 부두의 헤드폰 임피던스를 듣기에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볼륨업 합니다.
부두의 헤드폰 임피던스는 -25(위에서는 -3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원리일까요.
결국 소프트웨어eq로는 단1데시벨도 강조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부두의 헤드폰 임피던스를 끌어올림으로서, 하드웨어eq로 10데시벨을 강조한 것 같은 효과를 냅니다. 물론 헤드폰 임피던스의 수정으로는 모든 음역대가 강조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eq로 다른 음역대를 죽인 것입니다.
물론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소리를 강조하지 않고 죽이는 정도라면 소프트웨어eq로도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 줍니다. 리플레이게인의 예를 보더라도 당연한 것일까요?

막귀인 제 기준으로 "음색"은 갤럭시튜너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여길 정도입니다.

물론 100% 구현은 아니겠죠. 그래서 서두에 8~90%라고 쓴 것입니다.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시면 진저브레드의 꽃인 dsp매니저나 부두의 베이스 부스터로 입맛을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으로 갤럭시튜너 없어도 살만하다고 느끼며, 어차피 선택권이 없는 진저브레드 유저들은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