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알림 없이 기존 텔레그램 앱과 최신 버전인 텔레그램 X가 삭제됐다가 약 24시간 후 복구되는 일이 있었다.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5일(현지시간) 한 독자로부터 "텔레그램 앱 삭제는 아동 음란물 때문이다"는 필 쉴러 수석 부사장 명의 이메일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메일에서 필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불법 콘텐츠, 그중에서도 특히 아동 포르노를 발견하고 텔레그램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렸다”면서 “개발자에게 주의를 준 뒤 전미 행방불명피착취 아동 센터(NCMEC) 등 당국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텔레그렘은 불법 콘텐츠 유통 온상이란 비판이 시달렸다.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텔레그램을 ‘범죄자와 소아성애자를 위한 플랫폼’이라 고 비판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