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차시 연료 소모를 막기 위해 엔진 구동을 일시정지하듯 스마트폰에서도 통신 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 KT에 의해 상용화했다. 이 기술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8'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하루 최대 4시간 이상 길어졌다.
KT는 12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 'C-DRX'를 소개했다.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는 글로벌 LTE 표준제정 기관인 3GPP에서 지정한 기술로 스마트폰에서 기지국에 접속해 실제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없을때 네트워크 접속을 최소화해 배터리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KT에 따르면 C-DRX는 이미 정해진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배터리 낭비를 막아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에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메신저, 모바일게임, 동영상 감상 등의 활동으로 데이터를 소모할 때 외에도 잠을 자거나 운전을 하는 등의 미사용 시간에도 계속해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이 작동했다.
하지만 C-DRX 기술이 적용되면 기지국과 스마트폰간의 데이터 송수신이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바뀌어 최소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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