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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사묶음 클러스터링 도입으로 밀어내기 불가능? “클러스터링을 클러스터링으로 민다, 90% 성공 가능”

네이버에서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홍보성 기사로 덮는 ‘밀어내기’가 금전거래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유사한 기사를 묶은 ‘클러스터링’을 선보이자 이에 대응하는 신종 밀어내기·어뷰징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의 여론조작 행위다.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홍보마케팅대행사 A업체의 단가표·마케팅 제안서에 따르면 비판기사 밀어내기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A업체는 “포털에 부정적인 기사가 올라왔을 때 기업에 긍정적인 보도자료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1~2시간 내 게재해 부정적인 기사를 보이지 않게 해드립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들이 비판적인 기사가 나올 때마다 홍보성 보도자료를 쏟아내면서 비판 기사가 검색 결과에 보이지 않도록 ‘밀어내기’를 한다는 의혹이 이어져왔는데, 실제 음지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A업체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 결과에 기사가 다섯 개씩 뜨는데 이걸 밀어내려면 최소 기사 다섯 개가 있어야 한다. 급하시면 예전에 썼던 보도자료를 주시면 우리가 그걸 지금 시점으로 내용을 손 봐서 부정기사를 밀어낼 수 있다”면서 “기사 건당 20만 원씩 받고 가격은 조율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간이나 주말도 가능하다. 언제나 기사를 보낼 수 있는 언론사 10곳 정도와 계약이 돼 있다”면서 “야간이나 주말에는 기사 건당 30만 원씩 받는다”고 말했다.

A업체는 네이버 클러스터링에 대한 밀어내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클러스터링은 포털이 뉴스 검색 결과에 유사한 기사를 ‘묶음’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사 검색 결과가 단순히 최신순으로 정렬되는 게 아니라 유사한 내용이 담긴 기사는 클러스터링으로 묶어 제공하고 있어 밀어내기가 힘들다는게 그동안 네이버가 해온 주장이었다.

그러나 A업체 관계자는 “클러스터링은 90%정도 밀어낼 수 있다”면서 “부정기사가 클러스터링으로 묶여 있으면 클러스터링으로 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네이버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묶여 클러스터링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면 긍정적인 소식A와 B를 각각 2~5건씩 언론사에 배포해 기사를 만든다. 그러면 긍정적인 클러스터링 A와 B가 상단에 노출되고 비판적인 기사묶음은 클러스터링 C는 검색 결과에서 밀린다.

클러스터링 밀어내기는 5~10개의 클러스터링 기사세트(기사 최소 10~20개)를 포털에 내보내야 한다. A업체 단가표에 따르면 클러스터링 단가는 최소 250만 원이다. 클러스터링군이 많을 수록 기사가 밀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수록 부정기사가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홍보성 기사 클러스터링이 밀어내려던 기사 아래로 갈 수 있지 않을까. A업체는 클러스터링 밀어내기 노하우로 “싼 매체 말고 조선일보 같은 좋은 매체가 하나씩 있어야 클러스터링이 위로 올라간다. 또 같은 내용의 기사라도 다음날에 새로 올리면 같이 묶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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