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아이폰XS 시리즈의 경우 오는 10월 19일과 26일, 11월 2일이 유력시된다. 아이폰XR의 경우 11월 16일과 23일 30일 정도로 좁힐 수 있다. 물론 수율문제와 공급량 변화, 앞선 출시국 공급에 따른 영향 등을 더해 변수는 있다.
한국이 매번 아이폰 1, 2차 출시국에서 밀린 것은 아니다. 유일하게 2차 출시국에 포함된 사례가 있다. 2013년 9월 10일 공개된 '아이폰5S'는 한국이 2차 출시국으로 지명된 바 있다. 다만, 1차와 2차 출시국의 일정이 1개월 이상 늘어지면서, 사실상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국내에는 10월 25일 출시됐다.
애플은 2014년 9월 9일 공개한 아이폰6 시리즈부터 유통망 구조를 바꿨다. 1, 2차 출시국까지는 국가별로 초도물량을 정해놨기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3차 출시국부터는 다른 방식으로 공급이 진행됐다.
이를테면 3차 출시국을 정한 후 일제히 푸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초도물량이 확보된다면 개별적으로 유통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같은 3차 출시국이라고 해도 출시일이 달랐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이폰이 정식 출시되는 중국에 밀려 기다림이 길었다. 국내는 10월 31일 정식 판매됐다.
아이폰6 시리즈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키 어려웠던 애플은 2015년 9월 9일 공개한 아이폰6S에서는 충분한 물량을 수급한 후 안정적으로 유통망을 관리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6 대비 1차 출시일정이 뒤로 밀리기는 했으나 이후부터는 빠른 속도로 공급이 이뤄졌다. 한국 역시 1차 출시 이후 1개월도 채 안 된 10월 23일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7은 좀 더 안정화 과정을 거쳐 일사천리로 공급됐다.
다소 안정화된 유통망은 지난해부터 보다 복잡해졌다. 기존 모델에 '아이폰X'가 추가되고,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시일정이 출렁였다.
한편, 아이폰은 출고가도 기존 가격대로 책정되는 게 관례다. 아이폰3GS부터 아이폰5S까지 한국 출고가는 81만4천원으로 고정돼 있었다. 아이폰6의 경우 78만8천900원까지 떨어졌으나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처음으로 들여오면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일시적 현상이었다.
애플은 아이폰 저장공간을 변화시키면서 기존과는 다른 가격정책을 펼쳤다. 오름세를 보이던 아이폰 국내 출고가는 결국 아이폰7 플러스가 102만1천900원으로 확정되면서 아이폰 사상 첫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전작인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가 136만700원이었기에 아이폰XS가격도 동일하게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XS 맥스의 가격은 최소 15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R은 기존 아이폰과 플러스의 중간 가격이 책정됐다. 100만원대 초반으로 국내 출고가가 확정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결론적으로 올해 아이폰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모든 아이폰이 100만원이 넘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