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애플의 특허 내용과 설계도를 보도했다. 애플의 특허는 2016년 10월 출원돼 최근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에 광각, 접사 등 액세서리 렌즈를 장착할 때 사진 품질을 높이는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액세서리 렌즈를 장착하면 화각을 넓히거나 근접 촬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액세서리 렌즈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으면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비틀어지기 쉽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틀어지면 사진 화질이 낮아지거나 수차(피사체 가장자리에 보라색 혹은 녹색 띠가 생기는 현상)가 생긴다.

애플의 특허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으로 구현된다. 하드웨어는 카메라 렌즈 유닛을 움직이는 구동계다. 액세서리 렌즈가 잘못 장착되거나,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틀어졌을 때 카메라 렌즈 배열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는 액세서리 렌즈를 장착하기 전과 후 사진의 품질을 분석, 알고리즘으로 수차를 없애고 해상력을 보정한다.

애플의 특허 기술이 현실화되면, 저가형 스마트폰 액세서리 렌즈 혹은 렌즈 어댑터를 애플 아이폰에 장착해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카메라 구동계를 활용해 광학식 흔들림 보정 효과도 얻을 수 있고, 광각과 접사 외에 망원 액세서리 렌즈도 만들 수 있게 된다.

애플이 이 특허를 실제 아이폰에 적용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