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구매가 내려 재고 정리할 의도, 출고가 내려도 실제 구매가 인하돼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SK텔레콤은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LG전자의 G6 공시지원금을 12만4000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G6의 출고가가 89만9800원이기 때문에 SK텔레콤에서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약정할 경우 실제 구매가는 39만9800원이다.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출고가를 내리는 방법도 있지만 한번 출고가를 내리면 다시 인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제조사와 이통사는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리는 것보다 지원금을 올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재고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올렸던
지원금을 다시 내리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공시지원금은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같이 부담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