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숨은 강자로 꼽힌다.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많지 않은 탓에 구글이나 아마존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기술 면에선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주요국 특허청에 등록한 AI 관련 특허도 992건으로 2위 구글(487건)을 압도하고 있다.
MS는 직장인들이 업무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동 통·번역 프로그램 ‘MS 트랜스레이터’를 꼽았다. 사람의 말을 ‘문자 언어’로 변환한 뒤 외국어로 번역하고 이를 다시 ‘음성 언어’로 바꿔 내보낸다.
통·번역 프로그램과 MS의 음성채팅 앱(응용프로그램)인 스카이프에 연동하면 무료 통화와 통역 서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시킨 후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면 “헬로(hello)”라는 영어 음성이 대화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식이다.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한국어 통·번역도 지원하고 있다. MS 트랜스레이터를 파워포인트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발표 화면을 띄워놓고 영어로 얘기하면 프레젠테이션 화면 아래로 한국어 자막이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