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출시와 강추위라는 악재에도 ‘포켓몬 고’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출시 1주일 만에 다운로드 수가 700만건을 돌파했다. 초반 돌풍이 장기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포켓몬 고’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한 수는 758만건, 하루 사용자는 69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와이즈앱은 전국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 2만3000명을 표본으로 조사를 진행해 다운로드 수와 하루 사용자 수를 추산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는 지난해 7월 미국·호주 등에서 출시된 지 1주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성공적인 게임이지만 국내에서는 출시가 늦어지면서 흥행에 물음표가 붙었다. 게임 특성상 이용자는 야외에서 게임을 즐겨야 하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국내 날씨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흥행 기록이 국내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