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처음으로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가 아닌 8월 13일 독자 행사로 공개되어 8월 21일 출시된 갤럭시노트5! 새로운 카테고리로 출시된 여섯 번째 노트 시리즈가 또 한 번 조기 출시가 이루어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직 루머이긴 하지만 갤럭시노트6는 한 번 더 발표일이 한 달 정도 당겨져 7월 초에 나올 것이라는 풍문이 떠돌고 있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갤럭시S8이 앞당겨져 나와야 하는데 잘하면 연말이 끝나기 전에 '프로젝트 밸리'라고 한때 불렸던 접는 스마트폰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IT 전문 매체인 폰아레나에서는 갤럭시노트6로 추정되는 SM-N930F 모델에 대한 유출된 CPU-Z 스크린샷을 공개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여기서 확인된 스펙은 엑시노스 8890 모바일 AP, 5.8인치 QHD 디스플레이, 6GB 램, 32GB 내장 스토리지 정도가 있군요.
전작과 대동소이한 디자인을 채용한 갤럭시S7처럼 갤럭시노트6 역시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 배터리 용량이 3,000mAh에서 3,700mAh로 커지면서 약간 더 두꺼워지며 노트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S7과 동일한 수준인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이 탑재된다고 하는군요.
이미 갤럭시S7에서도 배터리 용량 증가, 마이크로 SD 슬롯 카드 추가 등의 개선사항이 적용된 만큼 갤럭시노트6가 이를 똑같이 추종하는 것도 사실 놀랄 일도 아닙니다. 또한 한층 더 고도화된 S펜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을 위해 이미 양산에 들어간 LPDDR4 기반의 6GB 램이 탑재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긴 하죠.
홈 버튼의 지문 인식 스캐너 대신 홍채인식 시스템을 장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생각보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이런 단순 하드웨어 스펙 업그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모험수를 삼성이 둘 것이라고 쉽게 믿기지는 않네요.
원활한 VR 콘텐츠 감상을 위해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단말기의 해상도를 4K로 올려야 할 필요성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갤럭시S 시리즈 대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첫 적용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다소 있을 수는 있습니다.
엑시노스8890과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23이 들어간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2.2GHz에서 3.0GHz로 클럭 스피드가 크게 높아지는 겁니다. 카메라는 갤럭시S7과 동급인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후면 카메라가 탑재된다고 하는데 왜곡 문제가 어떻게 보정될지 궁금해 지는군요.
역시 갤럭시노트6의 백미라고 하면 역시 S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에서는 가볍게 누르면 톡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해 언제든지 손쉽게 꺼내 쓸 수 있게 했으나 유저의 실수로 역 삽입 시 S펜이 빠지지 않아 추후에 설계를 개선하는 해프닝을 겪어야만 했죠.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판올림을 하기 위한 존재 당위성의 일환으로 S펜의 사용성은 한 단계 더 진일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퍼포먼스와 기능 향상은 확실시 되며 어느 정도는 정형화되었던 폼팩터 또한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니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