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포인트를 벌기 위한 무분별한 업로드가 이루어 질 것이다.
승급제가 되면 자료를 만들어도 다운받는 분들이 적어질 것이다.
속칭 뻘글만 늘 것이다.
답.
1.
승급제 이후 몇일간 우려에 대한 글을 읽어보면 크게 위의 3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는데요.
같은 내용으로 몇차례 글이 올라와보니 모아서 게시글로 답변하는게 나을 것 같아 이렇게 씁니다.
먼저 통합테마 특유의 압도적인 추천수 X 200P 를 생각하면 업로드시 1000 포인트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팅애니 / 아이콘 테마등에서는 적정한 수준에서 맞춰줄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적게 소요되는 "아이콘 테마, 부팅애니는 적게" 라는 방식으로 테마 내에서 가감을 나눈다면
와이파이 아이콘 하나 바꾼다던지 베터리 하나 하나씩 바꾼 순정향 통합 테마 역시 누군가는
스스로의 가치기준만 맞춰 그 심미성과 노력을 평가절하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유저 테마 갤러리는 철저히 하나 하나를 동일한 가치로써 먼저 생각하여야 하고 그 작품성은
회원분들께서 추천과 댓글로 완성시켜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높은 추천을 받은 테마 제작가님들을 위한 칭호와 아이콘은 따로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2.
문제성 어플, 게시물은 신고를 눌러주시면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가 되고 제가 미쳐 보지 못하더라도
블라인드 게시물이 자동으로 삭제 혹은 이전되게 되며 해당 포인트가 삭감되게 됩니다.
신고 없는 공론화는 농담삼아 말하자면 '거봐 임마-_-;'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신고버튼 누르기 쉽답니다.
웹 저 혼자 개발하고 운영하고 게시물 관리 하는거 잘 아시잖아요 흑흑 ㅜ
신고 버튼 이따시 만하게 크게 만들까요 ㅠ 심각한 중복이나 (한 게시판 리스트에 2개 이상 동일 어플 등록 시)
성인물에 가까운 자료들은 부디 신고 버튼 꾹 꾹 꾹 눌러주시길 바래요 ㅠㅠ 아하하
음... 이번엔 좀 심각한 이야기를 할 차례인데요 3번 항목입니다.
3.
자기 전에 로그를 확인해봤는데
승급제 이전 - 01/03 (목) 댓글:160 + 81 / 업로드 : 78 / 다운로드:6102
승급제 이후 - 01/24 (목) 댓글:1944 + 540 / 업로드 : 495 / 다운로드 : 7413
게시물과 댓글은 대략 10배에서 15배이상 늘었고 업로드 횟수는 7-8배,
다운로드 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아마 업로더을 하신 분들은 체감하고 계시겠지요.
새벽에도 늘 접속 트래픽이 많고 날이 밝으면 저녁까지 펌업등의 이슈가 없는 평일에도
1000명가량이 늘 유지되는데 하루종일 쓰이는 댓글이 하루종일 200여개가 채 안되는 날이
수달간 지속되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이야기냐면... 전 게시판을 통틀어 24시간동안
시간당 단 10개가량의 댓글만이 쓰이고 있다는 겁니다. 맛클의 메뉴는 20여개에 가깝습니다.
이 10개 가량의 리플에 자료에 대한 리포팅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을까요.
유저 테마 갤러리 / 자료실이 아닌 일반 게시판에 쓰이는 댓글을 제외하면
수일이 지나야 추천이나 댓글이 조금씩 누적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막 데뷔하시는
디자이너님들은 관심을 받기가 힘이 들었지요.
더 놀라운건 이 로그가 늘 1000분 정도가 하루 1테라에 육박하는 트레픽을 요구하며
테마 혹은 개발자님, 파워 유저님들의 자료를 다운을 받고 계시는 환경에서 나온
너무나 일상적인 자료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감이 잘 안오실텐데 하루 1테라에
가까운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150M 정도의 회선을 임대해야 안정적인 서비스가
합니다. 150M 회선의 임대료와 서버 상면비는 현재 12개월 코로케이션 계약시 할인 후
한달 150만원에 육박합니다.
한시간 단 10개 가량의 리플이 쓰이는 시스템의 유지를 위해 모든 걸 다 바쳤습니다.
운영비가 1/3 수준 이하로 반토막 나고 SI 업무가 미수금이 생기면서 많이 힘들어졌지만
적어도 그것에 있어서 수 달간 지켜보며 감내했기에 늘 그랬듯 다시 또 변한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은 함께 생각해주시길 바래요.
일반 회원님들도 '오늘 술한잔 먹읍시다' 라고 글도 써서 편하게 만나 회포풀고 이야기 하던
그런 곳입니다. 너무 갑갑하게만 생각하지 말아주셧으면 해요. 자게나 토크 게시판도 생겼잖아요 ^^:
'아 로그인을 해야겠구나' 하는 당위성, '로그인을 했으니 출석도 찍고 추천도 눌러 봐야겠다.'
'로그인을 했으니 댓글도 써봐야겠다.'라는 그런 행동을 위한 당위성이 누군가에게는
악용될 수 있겠지만 그 퍼센트는 높지 않아요.
문제성 게시글의 퍼센트는 거의 일정합니다
글이 많이 쓰여지게 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문제가 느는 것이 아니라
글이 많이 쓰여져서 문제성 게시글 또한 퍼센테이지에 따라 함께 느는 것이지요.
이건 승급 시스템을 탓할 것이 아니라 관리자측에서 운영적인 면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승급제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쓰시는 분들을 살펴보면 급할 때 쓰는 질문 글 한두개 말고는
가입 이후 글을 거의 쓰지 않으시는 분들께서 쓰시는 첫 글인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게시물 작성을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볼 수 있을 만한 환경까지 왔는데 처음 쓰는 글이
"글 쓰기의 가치에 대한 대한 부정적 의견을 글 쓰는 것" 은 참 아이러니 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엔 제가 뭐라 답변드릴 말이 없어요.
물론 어떠한 환경에서건 글작성이나 댓글 작성, 기타 포인트 획득을 위한 모든 컨텐츠들을
현실적인 부분에서 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맛클의 시스템에 대한 도네이션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안티팬보다 무관심이 대중을 멀어지게 하듯 시스템의 악용보다 무서운건 사실
시스템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행위는 반응을 이끌지만 무관심은 포기하게 만들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만들어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무관심보다는 행동을, 대안 없는 문제제기 보다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왜냐면... 외롭거든요. 아하하 ^^;;
마음이 아파도 웃으며 말하니 좀 낫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