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어머니께서는 부엌에서 딱!딱!딱! 요리를 하시고
작은 아버지, 작은고모, 큰고모네 식구들은 저녁을 함께하기 위해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설날 이후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 아니구나 자반 달에 할머니 제사라서 모였구나]
케익에 숫자 초를 꽂고 불을 부치고 다 함께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정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식구들은 다 떠나고 고생하신 울 어무니께서도 주무시고
얼큰 하게 취하신 아버지도 주무시고 저 혼자 커피 한잔과 함께 컴퓨터 책상에 앉아 글을 남기네요
저는 외동임에도 외로움을 모르고 자랐습니다. 근데 그 외로움이 한번에 찾아오는걸까요
요즘 괜시리 우울하고 외롭고 무료합니다. 그걸 달래고자 글을 올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