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겠습니다.
삶이 버겁거든
이곳에 내려놓고
잠시 걸터 앉아
쉬었다 가십시오.
그대의 날개가.
그 무게로 파득임이 힘들 때
나 그대에게 가벼운 깃털을
달아 드리리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겠습니다.
삶이 고단한 날
그대 마음의 한자락이라도
이곳에 내려 놓을 수 있다면
잠시 걸터앚아
쉬었다 가십시오
사랑을 녹인 커피 한잔
그대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대 고단함도
사랑의 커피속에
녹이어 주시구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겠습니다.
삶의 슬픔 내려 놓고
삶의 아픔 내려 놓고
잠시 걸터 앉아
쉬었다 가십시오
곱게 물든 단풍잎으로
그대의 마음
채색해 드리고 싶습니다
슬픔이 기쁨일 수 있도록
눈물이 웃음일 수 있도록
고운 빛으로 물들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