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서나
23.05.27
조회 수 66
추천 수 0
댓글 0

최근 5년간 불임·난임 치료비가 크게 증가했다. 환자군의 연령층도 점점 올라갔다.
 

불임 치료 진료비, 5년 새 2배로 뛰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불임은 임신을 할 수 없는 정확한 이유가 있어서 임신이 안 되는 것이고,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데도 임신이 안 되는 것을 말한다.

불임 환자 수는 5년간 약 4.7% 증가했지만, 연간 총진료비는 2018년 1245억원에서 2022년 2447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진료를 받은 환자가 연간 1인당 54만 6208원을 냈다면, 지난해 기준 불임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2만 5421원을 부담한 셈이다. 특히 여성 불임 환자의 진료비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성 불임 환자는 수가 5년간 9.1% 증가하는 동안 연간 총진료비는 33% 증가했는데, 여성 불임 환자 수는 5년간 2.4%밖에 늘지 않았지만 진료비는 무려 102.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난임 시술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난임 시술 환자 수는 5년간 16% 증가했지만 연간 총진료비는 68%나 올랐다. 마찬가지로 여성 진료비 증가 폭이 훨씬 컸다. 남성 진료비는 5년간 10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36.6% 올랐는데, 여성 진료비는 1441억원에서 2453억원으로 70.2%나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진료비로 살펴보면 남성은 21만 3812원, 여성은 321만 4829원인 셈이다.
 

진료비 높아진 까닭… 불임 환자 연령층 높아져서

이유는 불임·난임 환자군의 연령층이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김용진 교수는 "현장에서는 확실히 40세 이상 고령 환자 수가 증가한 게 체감된다"며 "고령 환자는 더 침습적이지만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고가의 치료를 진행하곤 해 치료비가 5년 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5년간 불임 진료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40~44세로, 31.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난임 진료도 40~50대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5년간 50세 이상 환자는 194.6%, 45~49세 환자는 112.4%나 증가했다. 30대에 임신하려는 인구수 자체가 줄어든 게 이런 현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도 2015년 이후 30세 초중반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하고, 30세 후반 이상에서만 출산율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보다 여성의 치료비 증가가 큰 이유는, 대부분 치료가 여성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데다가 여성의 가임력 감소 속도가 남성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김용진 교수는 "우선 난임 치료는 대부분 여성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시험관 시술로 넘어가면 남성은 정자채취만 하면 된다"며 "게다가 여성은 30대 후반만 돼도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져 난도 높은 치료를 해야 하지만, 남성은 60~70대까지도 정자 생성력이 그대로 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가임력이 늦게까지 유지되는 편이라 치료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2022년 기준 불임에 영향을 끼친 질환은 ▲다낭성 난소증후군(6만 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2만 3758명) ▲음낭정맥류(1만 5045명) 순이었다.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 하구자 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며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난임 시술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과, 해당 병원에 대한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디오페라 서초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최신순 목록 검색 쓰기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중용지도 105 2023.05.27
많이 찾았습니다 blissmans 121 2023.05.27
아틀란 5 file ㅎㅁ킞ㄴ 146 2023.05.27
갤탭E 창뱅ㅇ 157 2023.05.27
노트5 jini79 109 2023.05.27
노트2 대박나세 102 2023.05.27
즐거운 주말입니다. 1 컴앤폰 104 2023.05.27
비온데요 겨털에샴 105 2023.05.27
일주일 Joon0224 109 2023.05.27
사는게 힘드세요. Rodliges 113 2023.05.27
조기 진단 받으면 생존율 90%…무증상 '위암' 잡는 비결은 가다서나 112 2023.05.27
우울증은 '마음의 병'?… "뇌 기능이 원인일 수도" 가다서나 109 2023.05.27
주먹 쥐었다 폈다 10초에 20회 이상 못하면 '이병' 의심 가다서나 103 2023.05.27
우리 아이 피부 지켜줄 '자외선 차단' 필수품은? 가다서나 98 2023.05.27
녹내장, 완치 불가능하기에 조기 진단ㆍ꾸준한 관리를 가다서나 98 2023.05.27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다이어트에 좋은 ‘이 나물’ 어때요? 가다서나 94 2023.05.27
여름에 더 괴로운 아토피피부염…악화 원인 알고보니 가다서나 138 2023.05.27
삼킴의 어려움…진단의 새로운 방법 찾았다 1 가다서나 83 2023.05.27
얼굴 가장자리에도 발랐나요? '선크림 사각지대' 주의보 가다서나 85 2023.05.2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7796명…전주보다 77명 적어 가다서나 81 2023.05.27
낮엔 후텁지근 밤엔 선선…좀처럼 꺾이지 않는 독감 유행 가다서나 78 2023.05.27
피부 주름개선에 효과 입증한 '이것'..."12주 사용했더니 21% 효과" 가다서나 78 2023.05.27
5년 동안 불임 진료비 2배… 이유는? 가다서나 66 2023.05.27
혈당 뚝 떨어뜨리는 데 가장 좋은 운동시간? 가다서나 60 2023.05.27
경미한 교통사고인데 "전신이 다 아프다"…'꾀병'이 아닌 이유 가다서나 57 2023.05.27
=전"국 성"지 좌"표 공유 = 갤럭시23 아이폰14 대.란 가.격 = 성지요요 71 2023.05.27
보내는 쓸쓸한 몸이 아니다. 허준삼 122 2023.05.27
고행을 불러 이 풀이 하는 뼈 힘있다. 허준삼 120 2023.05.27
옵티머스Gpro당근에서 구입 지존여행 237 2023.05.27
안녕하세요 띵오잉 459 2023.05.27
1 - 187 - 4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