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없던 사이에, 첨부파일도 없는 게시글에서 작은 논란이 있었네요..
공유가 중단되었던 첨부파일은 다시 올려두었고, 제가 왜 그렇게 했는지 정리해서 적어 두었습니다.
http://www.matcl.com/?m=bbs&bid=usertheme&uid=157309&CMT=998979290#CMT
다음은 테마겔러리 게시글에 추가한 내용입니다. 글의 내용이 좀 길어서 죄송합니다.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일 보느라 이제야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료도 없는 이런 게시물에 추천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자료도 없는 게시물에 추천을
하셨다는 것은 제 생각에 대해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기 때문에 눌러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감정적으로? 갑자기? 자료를 내린 것이 아닙니다. 테마 갤러리 다음 여러 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죠.
저의 다른 게시물들은 여전히 자료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자료를 내릴거 같았으면 모든 자료를 다 내리고 공유를 금지한다고 했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 게시물 하나로 시작해서 맛클 내에 훈훈하게 추천하고 고마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추천을 구걸한다구요?
테마 갤러리에 있는 추천 버튼의 내용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당신의 열정을 응원하며 감사함을 남깁니다" 입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운로드 받으시는 분들을 대신하여 자신의 시간을 쓰고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공유를 합니다. 물론 무료로 말입니다. 돈을 받지 않고 단순히 "열정"만으로 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다른 사람의 열정에 의해 생긴 결과물을, 나혼자 사용해도 될 것을 순전히 남을 배려해서 공유하는
것입니다. 추천버튼에 있는 "당신의 열정을 응원하며 감사함을 남깁니다" 이 내용이 괜히 있을까요?
잠깐만이라도 그것을 보고, 다운 받으며 고마운 마음을 절차를 최소화해서 최대한 간편하게 표현하도록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 분들의 자료 추천 수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많으면 다운수 대비 추천 수가 30%~40% 입니다. 중복 다운로더가 있다 치더라도 추천이 다운로드 수의 절반이나 될까요?
여러분들은 다운 받으시면서 어떤 마음으로 받으시는지요?
스샷 보고 "아 별론데. 이런걸 왜 올리지" 이런 마음으로 받으시나요? 그렇다면 비추천을 눌러서 그 게시물을
내려야겠죠. 근데 스샷 보고 다운을 받으셨다는 것은 "아 좀 괜찮아 보이는데, 적용 해볼까?" 이런 마음 아닌가요?
능력자 분들의 통합팩 받으시면서 "아 진짜 별로인데 억지로 받는다" 이런 분 계실까요?
아마 제 생각엔 한분도 안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것 만으로도 배포자는 충분히 추천 받을 이유가 있는 것이고, 다운로더는 추천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추천을 받아내기 위해 글을 올린 것 같다는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추천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데 어거지 추천을 구걸하는 것인가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운 받으시는 분도 다운 받을 이유 없고, 비추천 누르시면 됩니다.
포인트 많이 모으면 누가 돈으로 바꿔주나요? 승급에 보탬이 된다구요? 승급 같은건 솔직히
한달동안 맛클에 애정만 가지고 출첵만 하면 충분히 포인트가 모입니다. 이곳에 애정이 없으셔서 추천 몇개로 쉽게
승급하려는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하얀여우님 말씀대로 댓글이나 추천은 이 작업을 계속 할 수 있는 "동기부여" 정도 입니다.
내 자료가 수백 수천명이 받아갔는데, 아무런 피드백도 오지 않으면 그 자료를 올린 사람은
"내 자료는 사람들이 그냥 한번 받아보고 실망해서 폐기된 거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다른 개발자 분들을 욕먹이는 행동을 하고 있는건가요? 제가 단순히 어제 추천수 적다고 자료를 내린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위에 말씀 드렸듯이 그간의 상황들을 보고 이렇게 한 것입니다.
추천을 열심히 잘 누르는 "선의의 유저"가 아직 다운받기도 전에 자료를 내린 것이 그분들을 기만하는 행동일까요?
다운받는데 "선의의 유저"가 따로 분류되어야 하나요?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의의 유저 분들이 아직 오지 않아서 추천수가 그대로인 것인가요? 그러면 왜 늘 선의의 유저 분들은
30~40%만 계신 걸까요. 기다리면 더 늘어나는 것일까요? 그분들을 기다리기 보다는 모두가 선의의 유저가
되면 안되는 걸까요?
그동안 올렸던 다른 자료들을 다 남겨두었고, 그간의 제가 받은 추천수 뿐 아니라 다른 분들이 받은
추천수까지 확인하고 지켜보다 이렇게 한 행동이 감정적일까요?
충분히 이성적으로 판단한 행동이었고 맛클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우리 이렇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봅시다" 라고 제안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저는 맛클이라는 커뮤니티가 훈훈하고 선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상에서는 누군가에게 껌 하나만 받아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지 않나요?
그것과 같은 것입니다.
온라인이라서, 익명이라서, 얼굴을 모르니까, 누가 다운받는지 모르니까 "감사"의 한마디 정도는
쉽게 패스하고 있진 않은지 모두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뭐 세상엔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는 거니까." "당신의 에티켓은 그정도니까" 라고 말하며 그냥 그렇게
그저 흘러가는대로 두는 것보다는 이렇게 한번 제안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