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왔던 맛클은 뭐랄까 따듯했던 곳이었습니다.
갤럭시1 을 쓰면서 찾았던 이곳은 신세계였고, 알 수 없는, 평상시에는 쓰지 않는 용어로 인해서 쉽사리 파고들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 하나 알아갔고, 인터넷 서핑을 통해 관련된 사항들을 알게 되었고,
테마사님들의 도움으로 훌륭하고, 멋지게 폰을 꾸미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스스로 조금씩이나마 이미지를 변경하고, 조합도 해보게 되더군요.
지금은 그 지식으로 주변 안드로이드를 쓰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폰을 띡 던져놓고 '해줘'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싫어'라고 말하기도 하고, 열심 있게 배울려는(?) 친구에게는 자세히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맛클은 뭐랄까 조금 차가워졌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무분별한 질문과 테마사들을 배려없는 요구들로 이루어진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온 사람이 적응하기 힘든 곳이 된 것도 사실이고, 몇몇 아는 분들, 친한 분들의 커뮤니티가 강해져서 참여하기 힘든 벽이 생긴 점도 있습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친밀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더욱 활발하고 좋은 커뮤니케이션 장소가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감히 우리라는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가 좀더 포용적이고, 따듯한 말을 사용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의 댓글들, 지금의 내용들은 너무 거칠고, 상처 받기 쉬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굴러온 돌, 혹은 자신만 생각하는 몇몇 분들 때문이라고 전부 책임을 전가 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때가 그립습니다.
따듯했던 맛클,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고, 알려주려했고, 감싸주려고 했던 그곳을 말입니다.
우리가 이곳을 지키는 이유가 스마트폰을 잘 쓰고, 유용하게 쓰려는 '목적'만으로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곳을 아낍니다. 정보를 찾을 수 있어서 아끼고, 좋은 기술, 혹은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서 아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에 아낍니다.
우리 그런 맛클, 따듯한 게시판을 만들면 어떨까요?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보기에 눈 쌀이 지푸려 진다고 해서 무조건 차단해서는 몇몇에 의해 이끌어져가는 곳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이곳이 좀 더 자유로움 속에서 스스로가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두서가 좀 없어진거 같네요...
아무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향해 으르렁 거리기보다는 안아주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눈이있어서 봤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같습니다.
눈이 있으면 보세요. 같은 얘기를 하고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