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팅/탈옥과 장단점
루팅/탈옥 특집 1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용중이라면 한 번쯤 '루팅'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 유저만이 아니다. iOS 운영체제 유저들에게는 루팅이라는
용어 대신 '탈옥'이라는 용어가 귀에 한 번쯤 들어온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루팅과 탈옥을 쉽게 생각하거나 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아두지
않고 무턱대고 감행(?) 했을 시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루팅과 탈옥의 기본 의미부터 장단점 등등 상세한 내용을 총 3탄으로 이루어진 특집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계획했다.
Step 1| 루팅(Rooting)과 탈옥(JailBreak) |
먼저 루팅과
탈옥이 무엇인지부터 짚어보자. 일단 루팅과 탈옥의 기본적인 차이점은 대상 운영체제로, 루팅(Rooting)이라는 용어는
안드로이드 OS를 대상으로 주로 사용하고, 탈옥(JailBreak)라는 용어는
iOS 운영체제를
대상으로 사용한다.
루팅(Rooting)이란 리눅스가
기반이 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관리자 최고 권한을 갖는 것을 뜻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스마트폰을 최상의 권한 아래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슈퍼유저(SuperUser) 권한을
가진다고 많이 이야기한다. 본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제조사의 편의를 위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를 Guest모드처럼 탑재해 놓지만, 이것을
슈퍼유저 모드로 급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게스트 모드나 슈퍼유저 모드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루팅이라는 것은
사용자에게 신세계를 접하게 해 줄 수도 있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물론 단점도 적지 않다. 이 포스트에서는 루팅과 탈옥이 좋다 나쁘다를 가리는
것이 아니므로 루팅/탈옥은 자신의 책임과 선택 하에 실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루팅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이 본문에 쓰여져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그럼 탈옥(JailBreak)은 무엇일까?
탈옥도 운영체제 모드 자체를 바꾼다는 것은 루팅과 같지만 루팅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 탈옥을 하면 (사용자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루팅처럼 최고 권한(슈퍼유저 권한)을 얻는다기 보다는, 기존의 iOS에서는 제한적이었던 일부 소프트웨어나 유료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벗어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거나
제한적이었던 일부 소프트웨어 대신 맛깔나게(?) iOS기기를 꾸밀 수 있다. 루팅과
탈옥 모두 공통점은 스마트폰을 자신의 기호대로 꾸밀 수 있으며(런처가 아닌 기본 UI
자체의 정렬이나 디자인을 변경할 수도
있다) 제한적이었던 일부 기능을 마음껏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Step 2| 루팅/탈옥은 어떻게 할 수 있나 |
그렇다면 루팅이나
탈옥은 어떻게 할까? 이 포스트는 루팅과 탈옥에 관한 '강좌'는 아니므로 자세한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간단히 이렇게 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루팅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두 가지 정도를 소개한다. 첫 번째 방법은 '어플 사용'이다.
루팅을 할 수 있는 어플을 마켓에서 다운받으면, 대부분은 '루팅하기' 부분이 있으므로 터치 한 번으로 루팅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방법은 간단하지만
완전한 루팅이 되어 있지 않은, 쉽게 말해 '반루팅'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물론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다). 두 번째 방법은 '직접'
컴퓨터를 이용하여 루팅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정확하게 명령어를 입력하거나 명령에 응답하여야 한다. 이
방법은 가장 확실한 루팅 방법이긴 하지만, 루팅 시도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컴퓨터에 일시 오류가 일어나는 등의 변수가 발생했을 시 스마트폰에 이상이 갈 수 있다.
탈옥의 방법은 한 가지 방법만이 가장 보편적이다. 바로 '탈옥툴(JailBreak Tool)'을 이용하는
것인데, 툴이라고 해서 장비 등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탈옥툴은 exe파일 형식이며, 기종에 맞는 탈옥툴 프로그램을 다운받은 후,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하여 exe를 실행시키고 JailBreak버튼을 누르면
된다. 소요시간은 5분-10분 정도가 대부분이지만 상황이나 컴퓨터 환경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그 이상이 될 수는 있다. 탈옥 역시 마찬가지로
탈옥 과정에서 기기에 영향을 미치는 충격이나 컴퓨터 오류가 발생할 경우 기기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Step 3| 루팅/탈옥하면 무엇이 좋을까? |
루팅이나 탈옥을
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지 살펴보자.
1.제한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탈옥이나 루팅
시에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가 바로 제한적이었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한적이었던 특별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춰준다면
루팅된 스마트폰은 그 기능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예를 들어, 사후지원이 사실상 종료된 갤럭시s2 의 경우 젤리빈 4.1 이 아닌
4.4.2 킷캣 OS코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커스텀 롬 등을 사용할 수 있다.(그 외 여러 스마트폰들도 사용 가능한 롬들이 많다)
▲루팅된 스마트폰은 제한적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다.
(사진: MCPE KOREA 네이버 블로그, Thoughts… 네이버 블로그)
2. 기기 성능의 향상
탈옥이나 루팅 시에는 기기의 성능 향상을 도울 수 있다. 특히, 루팅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통신사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본 앱 등을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고, CPU 오버클럭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의 최고 성능을 누릴 수도 있다.
3. 다양한 테마를 사용하는 재미
루팅이나 탈옥을 했다면 지루했던 기본 UI 의 테마를 색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프로그래밍과 디컴파일/컴파일, 적당한 포토샵 기술을 연마해 두었다면 루팅은 당신에게 큰 재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아래 사진은 테마 제작자의 버건디색 테마를 예시로 들어 본 것이다.
▲루팅이나 탈옥은 테마를 입히는 재미를 준다.
(사진 출처 : Twins.K Story(http://twinsk.tistory.com/4),
플라이스틱의
표독한 시선 블로그(http://blog.naver.com/psu77707?Redirect=Log&logNo=30186093931 ))
Step 4| 루팅/탈옥 시 단점과 주의 사항 |
루팅과 탈옥이 모든 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기 성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고 테마를 통한 재미도 느낄 수 있지만, 자칫하면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하드브릭’ 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팅/탈옥 시 단점과 주의 사항을 몇 가지 나열해 보았다.
1.통신사에서 주어지는 SW업그레이드는 불가능
일단 루팅/탈옥 후, 특히 루팅 시
커스텀 롬 등을 덮었을 때 통신사에서 주어지는 SW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초기화를 한 후 순정 펌웨어를
올린 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만약 커스텀 롬을 덮은 상태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면 기기에 하드브릭이 올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자.
2. 루팅/탈옥에 의해 초래되는 기기 이상은 A/S
대상에서 제외
만약 루팅/탈옥 과정에서 또는 그 후에 문제가 발생하여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하드브릭’ 상태에 빠지거나, 메인보드가 날아갔을 경우 서비스센터에서 A/S를 정상적으로(무료로)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루팅/탈옥을 결심했다면 그 이후 기기에 오는 모든 이상을
자신이 감당할 것을 미리 결심해야 한다. 그만큼 신중히 생각해서 시도할 일인 것이다.
3. 금융 등의 기능 일부 제한적, 보안 프로그램은 준비해 둬야
루팅/탈옥 시 금융(은행) 등의 기능 사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 (요즘은 뱅킹 가능한 루팅/탈옥 툴도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은행 계좌를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한다면 루팅/탈옥은 신중히 고려해볼 일이다. 또한, 루팅이나 탈옥 후에는 바이러스, 해킹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pilogue| 정리하며... |
루팅과 탈옥의 기본적인 개념과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기기 이상에 의한 불이익을
감당할 수 있는 사용자라면 루팅이나 탈옥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루팅을 하려고 해도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망설이는 사용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에 다음 포스팅에서는 ‘루팅/탈옥 특집 2탄-루팅과 탈옥에 관한 오해와 해답’
을 주제로 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