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에 도전하는 새로운 번역 앱
S Translator
Prologue. |
살다보면 언젠가 외국인 손님들을 만날 때나, 외국에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어마어마하며, 이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매우 크기 때문에 관광 자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앞으로는 다문화 가정 역시 많아질 것이라고 하니, 우리가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선 “언어” 를 알아야 할 것이다.
Aa こんにちは schön Sie Zu treffen
···
아직도 구글 번역 쓰시나요? |
그런데, 아직도 외국어를 번역할 때 우리에게 친숙한(?)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 을 써야만 할까?
필자는 구글 번역의 정확도 면에서 실망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겠다(클릭 또는 맛클 앱에서 사진을 길게 눌러 이미지 보기를 선택하시면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진 꽤 괜찮다. 어느 정도 정확한 번역을 수행했다.
*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학생분들을 포함한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난 이걸 원한 게 아니라고……
이런 것 때문에 필자는 구글 번역을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좀 더 정확한 번역기가 필요할 듯 하다.
이제부터 바로 그 정확한 번역기, S Translator 를 소개한다.
이제는 S Translator 가 구글 번역을 앞설지도... |
먼저 S Translator의 초기 화면을 살펴 보자 (S translator 는 삼성 계정을 요구하며, 네트워크 연결을 필요로 하므로 이 점에 유의하자).
초기 화면(사실 이게 메인 화면이라고 해도 되겠다) 은 구글 번역처럼 번역될 피사체(?) 를 입력하는 부분과 번역된 언어가 표시되는 부분이 나뉘어져 있다. UX 는 깔끔하다.
▲Mein Name ist~ 문장은 왠만한 번역기도 다 할 수 있으니 이건 맛보기로…
최근 삼성이 갤럭시s4 부터 시작하여 S Health, S Voice, WatchOn 등등의 여러 가지 앱을 삼성 앱스에 선보였는데, 이 앱들의 특징이 있다. “굉장히 깔끔” 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삼성 앱들이라고 하면 쓸데없이 버벅거리고 디자인도 보기 흉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바뀌었다. 버벅거림도 줄었고, UX 가 상당히 신선해졌다. 이 점은 앱 리뷰어로서 칭찬해 줄 만 하다.
▲선택할 언어는 비교적 많다. 그런데 아랍어 이런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차차 업데이트해주겠지…
그리고 S translator 화면에서 사이드로 살짝 슬라이드하면 기록(Verlauf), 즐겨찾기(Favoriten), 기본 번역(Sätze voreinstellen) 이 있는데, 여기서 기본 번역이 꽤 쓸만하다.
▲왼쪽은 ‘번역 기록’, 오른쪽이 ‘기본 번역’ 인데, 기본 번역은 기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문장을 번역해 놓았다. 언어 공부시 회화 공부 용도로 사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 앱의 UX 적 발전 삼성 앱이라고 하면 갤럭시s3 출시 때쯤만 해도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앱의 구성과 UX 면에서는 칭찬받을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버벅거림은 잦았고, 앱의 구성이 복잡하였으며, UX는 지나친 디테일과 입체감으로 인해 사용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삼성 앱은 갤럭시s4 발표 이후로부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갤럭시s4 와 함께 S Health, S Translator, Gear Manager 등의 라이프스타일(LifeStyle) 앱들이 발표되면서, 사용자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보기에도 삼성의 앱 개발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버벅거림은 아직까지 있지만(삼성 뮤직, 삼성 앱스 등의 경우 아직은 버벅거림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앱, 음악 등의 데이터를 받아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도 현재의 앱 트렌드인 '깔끔 명료 편리' 를 잘 살린 점이 칭찬할 만 하다. UX는 다른 삼성 앱들끼리의 대표색을 사용하여 아주 심플하게 디자인했으며, 내구성 역시 꼭 자주 사용할 만한 부분만 넣고 나머지는 세부 설정에서 컨트롤하도록 설계해 놓았다. 이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움을 받을 일이 아닌가 싶다. 삼성 앱의 발전이 지금처럼 이어간다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라이프스타일 앱이나 애플 앱스토어에 업로드되어 있는 심플한 라이프스타일 앱들과의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 |
Epilogue... |
이 앱을 사용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앱 개발에 대해서 많이 발전했다. 이제는 사용자의 생활 편의에 꼭 필요한 것들을 잘 헤아려 개발하는 데 능숙한 삼성이다.
S Translator에서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일단 당장 성급하게 바라진 않지만 ‘언어 다양화’ 다. 조금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하면 이 앱은 구글 번역을 능가할 번역기가 될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기본 번역' 기능도 함께 사용해보기를 바란다.
S Translator 의 점수는?
★★★★☆
8점
10점 만점에 8점이다. 나머지 2점은 삼성이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언어 다양화로 채우면 될 것 같다. 삼성의 빠른 업데이트를 기대하며 앞으로 구글 번역과의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