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 옴니아2 안드로이드 OS 포팅 배포 시작. 베타 버전으로 불완전하지만, 옴니아2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주는 희소식.

전지전능에서 애물단지로 추락한 옴니아2가 안드로이드폰으로 재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옴니아2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하던 개발자가 베타 버전을 공식 배포했다.

해외 개발자는 삼성측에게 드라이브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블루투스와 GPRS 데이터 연결은 아직 작업 중이지만 전화 기능과 Wi-Fi를 통해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언어선택 기능은 없어서 영어와 중국어만 가능하다. 현재 개발자 홈페이지에선 512MB와 1GB 두 개의 버전이 다운로드 가능한 상태다.

윈도우 모바일 OS 특유 잦은 오류와 느린 사용감에 갑갑함을 느껴온 옴니아2 사용자들에겐 이만한 희소식이 또 있을까? 안드로이드를 기다려온 옴니아2 사용자 모임에서는 베타 버전 설치 방법 및 성공기를 묻는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 이 베타 버전은 해외에서 판매된 옴니아2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버전에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하기는 하나 드라이버들의 정보가 일치하는 게 아니며, 커널의 수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겐 ‘그림의 떡’ 수준이다. 사용자 모임에서는 국내 개발자 및 재야의 고수들이 나서 해외 베타 버전을 수정해줄 것이라 기대 중이다. 과연 옴니아2에서 안드로이드 OS 포팅이 언제쯤 가능하게 될까? “카카오톡만이라도 쓰게 해주세요. 옴니아2 사용자들의 외침이 성공하기를 기원해본다. - 케이벤치(www.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