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chunsa™
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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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12
댓글 4




2014년 4월 26일 토요일


시간이 흘러 흘러 또 다른 주말의 아침입니다.

온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하고 아프게하고 눈물짓게 만들었던 사고가 오늘로 벌써 열하루째 접어드는군요.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들을 찾아 가족분들의 아픔이 더해지지 않기를 기원해봅니다.


4월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주말

아쉬움이 남지않도록 좋은 시간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옛집'이라는 국수집


      서울 용산의 삼각지 뒷골목엔
      '옛집'이라는 간판이 걸린
      허름한 국수집이 있다.
      달랑 탁자는 4개뿐인...

      주인 할머니는 25년을 한결같이
      연탄불로 뭉근하게 멸치국물을 우려내
      그 멸치국물에 국수를 말아낸다.

      10년이 넘게 국수 값은 2,000원에 묶어놓고도
      면은 얼마든지 달라는 대로 더 준다.
      몇 년 전에 이 집이 SBS TV에 소개된 뒤
      나이 지긋한 남자가 담당 PD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전화를 걸어온 남자는 15년 전 사기를 당해
      재산을 들어먹고 아내까지 떠나버렸다.
      용산 역 앞을 배회하던 그는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한 끼를 구걸했다.

      음식점마다 쫓겨나기를 거듭하다보니 독이 올랐다.
      휘발유를 뿌려 불 질러 버리겠다고 마음먹었다.
      할머니네 국수집에까지 가게 된 사내는
      자리부터 차지하고 앉았다.

      나온 국수를 허겁지겁 먹자
      할머니가 그릇을 빼앗아갔다.
      그러더니 국수와 국물을 한가득 다시 내줬다.
      두 그릇치를 퍼 넣은 그는 냅다 도망쳤다.
      할머니가 쫓아 나오면서 뒤에 대고 소리쳤다.

       "그냥 가, 뛰지 말구. 다쳐!"
      그 한 마디에 사내는 세상에 품은 증오를 버렸다.

      -------------------------------------------

      단 한 사람이 베푼 작은 온정이 막다른
      골목에 서 있던 한 사람을 구한 것입니다.
      우리네 마음이 이처럼 따뜻함으로 가득하다면
      얼마나 행복한 세상이 될까요?


      


      - 당신의 베풂이 한 생명을 일으켜 세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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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profile
    duchunsa님 잘지내시는지요~ 오늘 좋은글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합니다. 남의 눈과 언론을 의식한 생색내기 도움이 아니라,마음으로부터의 자연스러운 도움의 손길이 저멀리 진도앞 바닷속깊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차분하고 건강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2.2.7/E160SKSJMJ1/4.1.2]
  • ?
    눈가리고 아웅 하는 사람들 보다 아직은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사람이 많을껍니다. [2.2.7/N900SKSUENC4/4.4.2]
  • ?
    EXODUS_Q님 안녕하세요..^^ 주말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계시겠죠. 전 오전에 외근을 나갔다가 조금 전에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네요.. 우리들의 마음에 상처를 더해주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태들을 더이상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점심 맛있게 하시고 화창한 주말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
    꽁스패밀리님 안녕하세요..^^ 당연한 말씀입니다..^^ 아쉬움이 남지않는 좋은 주말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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