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약 30년간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OS)를 각각 독점하며
IT업계 제왕으로 군림해온 인텔과 MS가 점점 그 파워를 잃어가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OS로 대표되는 IT 시대의 대격변 속에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생존을 위한 변화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인텔은 아직도 IT업계의 공룡이다. 인텔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29억달러로 10년 만에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CPU 시장 점유율도 여전히 약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신시장으로 떠오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부문에선 존재감이 미미하다.
현재 이 분야 CPU 시장에선 영국 신예 기업 ARM의 점유율이 약 95%에 달한다.
PC용 OS 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하는 MS도 모바일 시장에선 애플과 구글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미 시장조사 업체 닐슨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신규 판매 시장에서 윈도모바일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1%에 그치며
블랙베리(33%)와 구글 안드로이드폰(27%),애플 아이폰(23%)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또 IT업계 조사회사 컴스코어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내놓은 온라인 검색엔진 '빙(Bing)'의 6월 미국 시장 점유율도
12.7%로 구글(62.6%)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008055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