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숑
10.08.24
조회 수 2248
추천 수 1
댓글 5
테더링 서비스도 편리…빈약한 콘텐츠가 흠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채택한 안드로이드폰이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지금 쓰고 있는 운영체제가 언제 업그레이드될지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의 운영체제는 1.5부터 2.2까지 다양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버전별로 알파벳 순서를 따라 디저트 이름을 애칭으로 붙이고 있다. 컵케이크(CupCake·1.5), 도넛(Donut·1.6), 이클레어(Eclair·2.1), 얼린 요구르트(Froyo·2.2)까지 나와 있고, 생강빵(GingerBread·3.0)이 예고된 상태다. 멋진 디너를 마무리하는 달콤하고 상큼한 디저트처럼,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가 높다.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폰들 가운데 상당수가 안드로이드2.2까지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상태다.

가장 먼저 2.2버전을 입고 나온 넥서스원을 10일 가량 써봤다. 넥서스원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유통한 안드로이드폰의 ‘기준’으로, 대만의 에이치티시(HTC)가 제조했으며 국내에선 케이티(KT)를 통해 출시됐다. 넥서스원은 1㎓ 빠르기의 퀄컴 스냅드래건칩과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특화 콘텐츠’라는 명목으로 제공한 콘텐츠가 없다. 구글이 제공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그대로다. 화려함과 아기자기함이 없는 대신, 군더더기도 없다.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무엇보다 빠른 게 특징이다.

구글은 2.2버전이 2.1에 비해 브라우저 실행속도에서 2~3배 빨라졌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유·무선 초고속인터넷으로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웹페이지를 여는 속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였다. 첫화면에 뉴스 등 위젯을 깔아놓은 뒤 요약내용을 보고 링크를 열어 세부 콘텐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빠른 속도의 장점이 두드러졌다. 구글의 서비스들이 좀더 최적화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폰과 넥서스원을 나란히 놓은 채 구글 음성검색을 작동시키고 단어를 말했더니, 넥서스원의 인식률이 약간 더 높았다. 플래시를 지원하는 점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매한 응용프로그램들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기능도 개선된 점이다.

스마트폰을 다른 기기를 위한 무선인터넷 접속장치로 사용하게 해주는 ‘테더링’ 서비스는 간편하고 편리했다. 간단한 설정으로 무선 테더링을 허용하면 주변 무선인터넷 기기에 ‘안드로이드 에이피(AP)’ 신호가 떴다. 노트북 등을 연결해 사용해보니, 와이브로 속도에 견줘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양호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폰과 달리 그동안 테더링을 지원하지 않았는데, 2.2부터는 아이폰보다 훨씬 편리해졌다. 아이폰은 전용 케이블을 통해서만 테더링을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2.2는 별도의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도 가능하고 동시에 여러 대의 기기를 연결해 쓸 수도 있다.

‘한국형’ 특화 콘텐츠가 없다 보니 다음 버전의 업그레이드도 쉽고 편리할 터이지만, 쓸 만한 콘텐츠가 경쟁 모델에 비해 크게 빈약하다는 점은 ‘순정품’이 지닌 딜레마다. 구본권 기자

댓글 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날짜
일상 흐흐흐 초기화 하는 중입니다. 10 neO 2187 2010.11.15
일상 천호센터 다녀왔습니다. 1 안트러블 2246 2010.11.15
질문 갤스 해외사용 제발 도와주세요. 문자가 안되요. 모두들 일딴 읽어주시... yhko1 3437 2010.11.15
일상 모바일버젼에서 새글목록 6 달빛사냥 2111 2010.11.15
일상 루팅과부두해제후 펌업 후... 2 우니드 3125 2010.11.15
일상 정식 프로요 업글 되면 6 보민파파 2392 2010.11.15
일상 친구 베가 산다는거 말리고있습니다 28 CrazyRock 2558 2010.11.15
일상 센터다녀왔습니다~ 5 뽀얀속살 2199 2010.11.15
일상 상담원 전화왔네요 11 대구 알 2225 2010.11.15
일상 예전에 raven님 기억들 하시나요? 22 jinco 2495 2010.11.15
일상 삼성모바일닷컴을 이용한 펌업이 6 백키 2415 2010.11.15
일상 4기가 이상 파일 fat32 문제 7 237 3845 2010.11.15
일상 액정 교체 하면 터치가 좀 괜찮아 지나요?? 7 메가맨 2358 2010.11.15
질문 정식 프로요로 옮기는데 질문이요 ㅜ 1 PUB 2287 2010.11.15
일상 선생님 시계는 왜 걷어가요?? 13 file 망각 3107 2010.11.15
일상 설문-오늘 맛클 회원님들의 취침시간은? 15 소크 2041 2010.11.15
일상 유출 프로요 쓰고있는 유저로서의 기대 5 쉐리8888 2497 2010.11.15
일상 모비낸드,모비낸드하니까 저도 좀 끌리긴 하네요... 9 만리12 2428 2010.11.15
일상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3 잉어 2001 2010.11.15
일상 m3패치 푸는도중 USB빠져서 벽돌됐어요..ㅠㅠ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5 Fly EJS 2711 2010.11.15
일상 DI29 쓰고 있는데 DI03으로 돌려야 하나요? 9 짱이얌 2285 2010.11.15
일상 어플 백업시 업데이트 1 자자 2560 2010.11.15
일상 상황에 따라 바뀌는 모비낸드 버젼.. 5 띠비야스 2433 2010.11.15
일상 아..... 6 file 비상지아 2661 2010.11.15
일상 순정 펌웨어 ㅠㅠ 부탁드립니다. 4 qmfak 2725 2010.11.15
일상 순정으로 가려고 합니다 투마킴 2188 2010.11.15
일상 모비낸드 포멧 후 통화불량 문제점 6 aristocrat 2454 2010.11.15
일상 모바일바데리커버 ㅠ 7 갤S찬양 2399 2010.11.15
일상 프로요 업글 이전에 센터 가지않고 깔끔하게 하고 싶은데 3 Killer Joe 2171 2010.11.15
일상 부두 업데이트방식 테마변경 테스트해주실분?? 12 file 남잔핑크 2339 2010.11.15
1 - 5809 - 5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