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다음달부터 T끼리 맞춤형 요금제를 순액화하면서
요금이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길래 근거를 확인하려고 SKT블로그를
뒤지다가 우연히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 참고로 T끼리 맞춤형 요금제 순액화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요금이 얼마나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좀 많이 나네요..)
11월부터 시작된 서비스인 것 같은데 아직 광고를 안해서 그런가
많이 알려지진 않았나봅니다.
핸드폰과 PC를 공유해서 PC에서 핸드폰의 음성통화와 메시지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부가서비스입니다.
뭐 일종의 원격제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에 콜싱크 앱을 깔고 그 앱을 통해서 PC에서 핸드폰을 원격조정하는 개념입니다.
PC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일단 TCP/IP를 통해서 콜싱크앱으로 명령이 전달되고
콜싱크앱이 실제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지요.
음성도 마찬가지로 실제 통화는 핸드폰에서 이뤄지고
그걸 다시 TCP/IP를 통해서 중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일종의 VoIP 통화이므로 상당한 시간 지연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데
실제 테스트해보니 카카오톡 전화등에서 느껴지는 시간 지연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좀더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시간 지연이 별로 없는걸로 봐서 음성 통화는 PC용 앱에서 SKT 서버하고 직접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통화나 메시지를 보낼때 콜싱크 앱이 깔린 폰의 화면에 전화중 또는 메시지 보낸다고 뜨기 때문에
몰래 남의 핸드폰을 이용하기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음성무제한이 아니라서 음성무제한인 부모님 폰에 몰래 깔고서 음성통화 좀 빌려써볼까 했습니다만.. 무리..)
PC앞에 앉아서 통화나 메시지를 편하게 하는데는 아주 좋습니다.
PC의 주소록과 문자송수신 목록을 모조리 가져와서 싱크하기 때문에 PC에서 문자 목록을 관리하거나
또는 문자로 채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수신 전화나 수신 메시지도 PC로 댕겨와서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폰에도 다 같이 기록이 남죠)
뭔가 편리해보이긴 한데... 뭔가 용도가 애매한 그런 서비스로군요.
뭐 핸드폰 깜빡 집에 놓고 와도 회사에서 별 불편함이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PC앞에 주로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도 편리할거고...
(근데 전화통화를 하려면 스피커 말고 마이크도 필요해서... 근데 블루투스를 윈10하고
페어링해보니까 이상하게 마이크는 윈10에서 안잡는군요... 왜 그럴까요..)
다만 데이터를 쓴다는 점에서 좀 애매한 측면도 있습니다...
음성통화내용을 일일이 PC로 전달하는거라면 데이터 사용량도 걱정되고..
대기 상태에서 또 하나의 배터리 귀신이 될지도...
실제 사용해보실 분은 callsync.com으로 가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