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 ARM이 협업 중인 윈도우 10 PC용 스냅드래곤 1000(SDM1000) 프로세서의 일부 사양을 입수했다고 윈퓨처가 23일(현지시각) 전했다. 설계 시작 단계부터 윈도우 PC에 중전을 둔 첫 번째 프로세서로 알려져 있다.
윈퓨처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인텔의 Y, U 시리즈 코어 프로세서와 경쟁하는 수준의 성능일 것으로 추정된다. 스냅드래곤 850은 12 x 12mm 크기지만 스냅드래곤 1000은 이보다 큰 20 x 15mm에 다양한 부품이 결합된 시스템 온 칩(SoC: System on Chip)이다. CPU가 6.5W, 전체 SoC가 12W의 소비 전력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한 플래폼에는 16GB LPDDR4X 램, 128GB UFS 플래시 드라이브, 와이파이, 기가비트 LTE, 전원관리 컨트롤러 등이 있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보드에 납땜이 된 것이 아니라 소켓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수리, 교체, 업그레이를 위한 것일 수 있다. 물론 테스트 플랫폼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ARM의 Cortex-A76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대만의 TSMC가 7nm 공정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 사양, 출시일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냅드래곤 1000은 뛰어난 성능보다는 4G/5G/LET와 항상 연결되어 있고 적은 소비 전력으로 2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연결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윈도우 10 PC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