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늦가을 나온 아이폰X과 비슷한 '노치 디자인' 화면이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에도 줄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노치 디자인 화면은 상단 가운데 부분에 화소가 배치되지 않아 살짝 패인듯한 모습의 화면을 가리킨다.
베젤이 매우 얇은 스마트폰 앞면에 카메라, 스피커, 센서가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나온 디자인으로, 작년 11월 발매된 아이폰X에 적용됐을 때 'M자형 탈모를 닮았다'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
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최대 전시회 'MWC 2018'에서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의 프로토타입을 비공개 부스에 전시하고 통신사 등 바이어들에게 보여 줬다.
LG전자 G7 외에도 다음달 공개될 화웨이 P20 시리즈 역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WC에서도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다수 공개됨에 따라 노치 디자인이 베젤(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폰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에이수스가 발표한 젠폰5는 아이폰X보다 26% 줄어든 노치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중국업체인 리구 역시 화면 상단에 노치를 적용한 리구S9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