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전문가가 차세대 스마트 기기의 보안을 위한 잠금 및 해제 시스템에 ‘땀’이 활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고 올버니캠퍼스의 잔 할라메크 박사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에는 땀을 이용해 스마트기기를 잠금 해제하는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면서 “이 기술은 지문인식이나 페이스 ID(얼굴인식)처럼 간편하지만 보안성은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할라메크 박사 연구진은 현재 땀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땀과 같은 피부 분비물은 아미노산 등 여러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사람마다 피부 분비물을 이루고 있는 성분의 비율이 다를 수 있으며 이를 분석하고 인식하는 프로그램과 디바이스 적용되면 보안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할라메크 박사의 주장이다.
다만 운동 또는 식습관에 따라 땀의 성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사용 초기에 일정기간 ‘땀 모니터링’ 시기를 거쳐야 한다. 하루 동안에 몇 차례 땀방울을 시스템에 인식시키면,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지문이나 얼굴처럼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