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강타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의 배경 중 하나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지목되고 있다. 거래 기록 추적이 어려워 해커들의 돈벌이에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1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유포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는 암호화된 파일을 푸는 대가로 300달러(약 3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사흘 내 지불하지 않으면 요구액을 600달러(약 68만원)로 올린다.
지난 2009년 개발된 비트코인은 랜섬웨어를 이용하는 해커들의 금전 거래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비트코인은 계좌를 만들 때 아이디와 패스워드 외에 개인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은 해커들의 범죄 동기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