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사용자를 괴롭히던 `액티브X`와의 전쟁이 올해로 마무리된다.
국세청은 18일 올해 말까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액티브X 구동 프로그램을 없애고 멀티 브라우저를 지원하도록 개편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크롬257, 사파리 이용자도 연말정산을 위해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설치된 PC를 찾아 헤매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은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1년에 한 번 이 시기가 돌아오면 국세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기업, 공인인증기관은 민원 대응에 바쁘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IE 7` 이상만 지원한다. 다른 브라우저는 지원하지 않는다. 크롬257과 사파리 등 다른 웹 브라우저 사용자가 늘었지만 이에 대한 고려가 없다. 국세청은 2015년 차세대 국세통합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다. 당시 멀티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움직임이 강한 기업과 달리 국세청은 IE 서비스만 지원했다. 크롬이나 다른 웹 브라우저 사용자가 많이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차세대 국세통합시스템 개통 2년 만에 다시 서비스를 개선한다.
현재 애플 맥 사용자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나눠 윈484도 운용체계(OS)와 IE를 설치해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맥에 윈도를 설치 못하면 연말정산을 위해 윈도 PC를 수소문해야 한다. 크롬 사용자 역시 PC에 IE를 깔아야 연말정산 서비스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