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배터리 관련하여 모비낸드포맷이라던지 포맷을 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이와 관련하여 몇 자 적어 보겠습니다.


자 일단....


1. 포맷을 몇백번 해도 같은 사용량, 같은 환경, 같은 세팅이라면 배터리 소모량은 동일합니다.


이건 당연한 말이죠. 딱히 같은 어플을 쓰고 같은 세팅을 하면서 힘들여 포맷하실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어차피 리스토어 안하시더라도 같은 세팅으로 쓰실 거라면 배터리소모량은 1달 안에 원상복구되기 때문이죠.


물론 리스토어하실거면 포맷은 더더욱 필요없습니다.


2. 배터리 소모량은 어플이나 세팅 변화를 통해 조절됩니다.


이를테면 킬러류 어플 없애기, 백그라운드에서 리소스를 잡아먹는 어플들 삭제, 안쓰는 어플 삭제 등등이죠.


실제로 보면 모비낸드 포맷 후 어플 다 지워지고 내장메모리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비낸드 포맷 후 배터리 효율이 좋아졋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배터리 효율 개선이 그렇게 해서 데이터 다 날려먹으면서 할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그냥 단순히 메모리 내의 데이터가 없어졌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배터리 효율이 늘어난 것 뿐이지 모비낸드를 돌렸다고 배터리 효율이 높아진 건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모비낸드 포맷을 하지 않아도 안쓰는 어플 정리, 내장메모리 내 파일들 정리를 통해서 배터리 효율을 개선할 수 있지요. 실제로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쓸데없이 돌아가는 어플들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3. 물론 모비펌 이후 배터리 소모량이 약간 다를 수는 있습니다.


일단 생각해 보죠. 첫 번째 가능성은 잦은 테마 교체를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테마는 zipaligned 되지 않은 상태로 올라오는데, 구글에서는 어플 사인 후 zipalign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성능의 향상이 있다고는 하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zipaligned된 테마 덩어리와 zipaligned되지 않은 테마 덩어리를 비교하면 성능적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요?(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 측에서 zipalign을 권장하니 그렇게 믿어버립시다).


두 번째 가능성은 시스템쪽이 꼬인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SNSprovider.apk의 경우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시작하는 중'으로 표시되지요. 이런 어플들의 경우 kied로 삭제해 줌으로써 배터리 효율을 좀 더 개선해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사용자어플의 경우 모비펌+리스토어 후에도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에 주로 system쪽의 문제로 인하여 배터리 소모량에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터리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모비펌을 돌려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시스템이 꼬였으면 시스템만 초기화해주면 됩니다. factoryfs.rfs만 돌려주면 상기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괜히 귀찮게 모비펌 밀고 어쩌고 할 필요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해보자면

1. 같은 조건이면 같은 배터리 소모량

2. 그러므로 모비낸드 포맷 후 리스토어 하는 것은 바보짓

3. 리스토어 하지 않더라도 얼마 후에는 배터리효율이 다시 떨어지기 마련

4. 배터리 문제는 테마와 system쪽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factoryfs.rfs만 다시 돌려도 어느 정도의 배터리 효율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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