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의 T-모바일 매장 앞에 갤럭시S6를 사려고 줄서 있는 사람들. photo=sammobile.com



fact


▲삼성전자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세계 20개국에서 팔기 시작한 것은 4월 10일(현지시각)이었다. ▲이날 네덜란드에서 갤럭시 S6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사진이 국내 매체에 일제히 실렸다. ▲중앙/ 문화/ 매일경제 등은 13일 이 사진을 싣고 “해외에서 갤럭시 S6의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사진은 ‘50% 할인 행사장’을 찍은 사진이었다. ▲갤럭시 S6의 네덜란드 판매가는 32GB 모델 기준 699유로(80만원). 행사장에서 출시일에 2년 약정으로 계약하면 370유로(42만원)에 갤럭시 S6를 팔았다. ▲같은 모델의 국내가는 85만 8000원이다. ▲4만 5000원 요금제(KT)로 2년 약정을 해도 77만 2900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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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홍보 매체 샘모바일(sammobile.com)은 10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T-모바일 매장 관계자로부터 몇 장의 사진을 받았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S6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침부터 50~60명의 사람들이 매장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중앙/ 문화/ 매경… 줄 선 사람들 사진 싣고 ‘돌풍’ 보도


중앙일보는 13일 해당 사진을 싣고 “갤럭시 S6가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 출시를 떠올리게 하는 줄서기가 갤럭시S6 출시에서도 벌어졌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문화일보는 “(이 사진에) 몰려드는 구매자들 때문에 매장 직원들이 분주해하는 모습과 갤럭시 S6를 구매하고 기뻐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매일경제는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선 갤럭시 S6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 10일 하루만… 24개월 약정으로 사면 50% 할인”


정말 갤럭시 S6의 인기 덕분일까? 샘모바일이 공개한 사진을 확대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사진에는 한 남자가 나온다. 이 남성이 들고 있는 팸플릿에는 “alleen geldig op 10 April. 24 maanden 50% korting op je abonnement”이란 네덜란드어가 적혀 있다. 이는 “4월 10일 오늘 하루만. 24개월 약정에 50% 할인”이란 뜻이다. 




팸플릿에 적혀 있는 "alleen geldig op 10 April. 24 maanden 50% korting op je abonnement

(4월 10일 오늘 하루만. 24개월 약정에 50% 할인)"



네덜란드 IT 매체 ‘텔레콤페이퍼’ 특판 행사 보도


네덜란드의 IT 전문매체 텔레콤페이퍼(telecompaper.com)에는 ‘특판’ 내용이 조금 더 자세히 나와 있다. 이 매체는 지난 2일 “삼성의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오는 10일 네덜란드에서 출시된다”면서 “삼성이 로테르담과 브레다, 아메르스포르트, 암스테르담, 아펠도른, 헤이그, 아인트호벤, 하를럼(이상 네덜란드의 도시) 등에 있는 T-모바일 매장에서 출시 기념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샘모바일은 ‘50% 할인 사실’ 보도 안해


텔레콤페이퍼는 “출시일에 2년 약정으로 계약하면 할인된 가격인 370유로(42만원)에 갤럭시S6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6의 네덜란드 판매가는 32GB 모델 기준 699유로(80만원). 거의 반값에 가까운 파격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셈이다. 같은 모델의 국내가는 85만 8000원이다. 4만5000원 요금제(KT)로 2년 약정을 해도 77만2900원을 내야 한다.


국내 소비자들에겐 ‘쥐꼬리’ 할인… 해외엔 ‘왕창’


샘모바일은 이 사진이 ‘50% 특판 행사’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은 채 “삼성전자는 새로운 무기(갤럭시 S6)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왕좌를 다시 찾게 될 것”이라고 자찬했다.


Customers lining up outside stores as the Galaxy S6 and S6 edge finally go on sale / 샘모바일

T-Mobile, Samsung plan launch offers for Galaxy S6 / 텔레콤페이퍼

갤럭시S6 출시 첫 주말 글로벌 시장서 돌풍 / 매일경제

갤S6 해외예약 판매 S5의 2배 … ‘줄서기’ 진풍경도 / 문화일보

갤럭시S6, 아이폰 연상시키는 '줄서기'…애플워치는 6시간 만에 품절 / 중앙일보


출처: http://factoll.tistory.com/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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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골난망

댓글 6
  • profile
    GESSa
    15.04.15
    우오아아아아아아..............ㅋ
  • ?
    마오르
    15.04.15
    ㅠㅠ
  • ?
    언플 클라스 ......ㅋ
  • ?
    마켓오
    15.04.15
    근데 정작 이기사도 말 장난 좀 친 듯. 2년 약정 할인 들어가서 50%할인 된걸 이런식으로 쓰면 안되죠. 이러면 똑같은 놈 되는건데. 

    게다가 기자 자체가 공시지원금하고 약정할인하고 구분을 못하네요. 

    45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신청하면 매달 12100원씩 x 24 해서 29만원이 할인됩니다. 이금액은 어떤 폰을 쓰던 24개월 약정을 한 댓가로 할인해주는거고요. 여기다가 공시지원금은 폰마다 다르게 추가로 할인 되는거고요.(예전에 단통법 이전 할부원금 깍아 주는거라고 생각하면됨)

    두개를 더하면 총 37만원 정도 할인되는겁니다. 45요금제로 쳐도 그리 큰폭의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근데 언제부터 45요금제가 우리가 흔히 쓰는 요금제가 됬죠? 55요금제로 올라가면 공시지원금하고 약정할인 금액하고 둘다 올라가니 55요금제만 써도 할인 폭은 더 높을껄요? 
  • profile
    맞습니다. 이 기사도 말장난을 치고 있지요 ㅎㅎ 중앙일보발 기사입니다~
  • ?
    마켓오
    15.04.15
    국내가 할인이 쎄다기 보다 그냥 50% 할인 행사 자체가 그다지 좋은 행사가 아닙니다. 저 매장 아마 네덜란드 내에서 상대적으로 할인을 많이 해주는 편에 속하는 매장은 아닐거 같네요. 미국서 아이폰6의 예를 들어 보면(얘네는 아예 회장에서 발표를 하죠) 아이폰6의 공기계가격은 749달러인데. 2년 약정을 걸면 299달러 까지 깍아줍니다. (사실 깍아주는게 아니죠. 이걸 이런식으로 말장난 치면 안되지만 일단 편의상 넘어가면) 그럼 약 60%할인이에요.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103116574136911 2년약정이란게 그런거에요. 이걸 이렇게 치면 폰팔이들에게 속아서 호갱되기 딱좋습니다. 이런식으로 치면 기계값 공짜도 꽤 나오거든요. 말나온김에 왜 60%할인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오는지 따져 볼까요? 결론은 60%할인이 아니라서 그렇죠. 2년 약정을 해야만 깍아주니까 총 내야 하는 금액은 65 * 24(통신비) + 749(기계값) = 약 2310달러 입니다. 여기서 450달러 깍아 주는거에요. 2년간 무조건 우리것만 써주겠다고 약속한 댓가로 20%할인이면 그리 큰 할인 폭이 아니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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