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2017년 60대의 SNS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60.5분으로 조사됐다. 2016년 36.2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내용은 최근 이 기관이 낸 ‘SNS 이용 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대의 SNS 이용시간도 작년 기준 일평균 66.4분으로, 2016년(55.9분)에 비해 11분 가량 늘었다. 이는 30, 40대의 이용시간보다 긴 수치다. 30대와 40대는 지난해 각각 일평균 64.8분, 57.2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 40대는 유일하게 이용시간이 다소 줄었다.
KISDI는 보고서에서 “10, 20대의 이용시간은 소폭 증가했지만 30, 50, 60대의 이용시간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유일하게 이용시간이 감소한 40대가 50, 60대보다 SNS 이용량이 적은 세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35.8%)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선호하는 SNS 종류에는 차이가 났다. 10∼30대는 대체로 페이스북을 선호했고, 40대부터는 카카오스토리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토리는 이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대를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이용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4,203가구의 9,425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률, 이용량, 이용서비스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