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소손(燒損) 사태와 관련한 원인규명 발표 시점을 놓고 3가지 안을 마련해 고심 중이다.
13일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설연휴 전까지 발표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16일 최종 날짜를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금요일)과 23일(월요일), 기타(24일 혹은 25일) 등 3개 안을 바탕으로 최종 시점을 조율 중이다.
발표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나선다. 고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무선사업부(IM)를 책임지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 CES 2017 현장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 규명이 거의 완료됐다”며 “원인 규명에 관한 발표도 제가 직접 나서서 사과드리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날짜로는 2016년 4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 발표가 있는 24일을 하루 앞둔 23일이다. 23일 발표할 경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