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부진으로 블루홀(대표 김효섭)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외 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작품 흥행 부진이 악재로 이어지고 있다.
블루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지난달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배틀그라운드'의 유저 감소가 시발점이 됐다. 최대 동시접속자 수 324만 명을 기록했던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동접자 수 100만명을 가까스로 유지하는 데 그치며 유저풀이 급감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부진은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포트나이트'로 대표되는 경쟁작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면서 유저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다는 것이고, 내부적으로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에 대한 대처가 대다수의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게임을 떠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장외시장에서의 입지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때 '블루칩'으로 주목받던 블루홀의 장외주 시세가 43만 5000원선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0월 78만원 대까지 호가가 형성됐던 것을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9월 한 달 동안만 하더라도 19.44%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