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논란이 일었던 웹 브라우저 크롬 자동 로그인 기능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26일 "정보 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다음 달 배포되는 크롬 소프트웨어 차기 버전에서는 자동 로그인을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소프트웨어 버전 크롬 70은 내달 중순 배포된다.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웹에서 G메일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크롬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로그인되도록 한 기능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존스 홉킨스대학 암호학 전문가인 매튜 그린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G메일 등 구글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마다 크롬이 자동으로 모든 구글 계정에 로그인을 한다"면서 "묻지도 않고 심지어 알리지도 않은 채 '강제 로그인'을 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버지는 "자동으로 로그인되는 것은 사용자의 검색 질의와 인터넷 사용기록이 '동기화'라는 이름으로 구글 계정에 연계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