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가장 크게 고려하는 점은 역시 '요금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금제 등을 이유로 5G 서비스에서는 이동통신 3사중 KT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두잇서베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5G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어떤 통신사로 5G를 가입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가 KT라고 답했다. SK텔레콤은 38.6%, LG유플러스는 18.4%로 차이를 보였다.
해당 통신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5G 요금제(31.2%)를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각 통신사가 출시한 5G 요금제만 보고 가입하고 싶은 통신사를 묻는 질문에서도 KT가 46.2%로 1위를 차지했다.
KT가 월 8만원에 속도제한없는 '무제한 5G 요금제'를 내놓은 선도적으로 출시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두잇서베이의 분석이다.
반면 현재 가장 뛰어난 5G 특화 서비스를 확보한 통신사는 어느곳이라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엔 SK텔레콤이 46.9%로 1위를 차지했다. KT는 37.1%, LG유플러스는 16%의 응답자가 선택을 했다.
요금제 때문에 KT에 가입하고자 선호도가 높았지만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가장 뛰어다나고 생각하는 셈이다.
응답자 중 현재 5G를 사용하는 고객은 5G 가입 이유로 △빠른 데이터 속도(32.8%) △신규 단말기 구입(32.1%) △LTE와 비슷한 요금 부담(17.2%) 순의 응답을 보였다.
5G를 사용하면서 체감하는 변화로는 높아진 데이터 용량(46.3%)과 빠른 통신 속도(42.5%)를 꼽았다. 특히 5G 체감 속도를 묻는 질문에 58.2%가 빠르다(매우 빠르다 15.7%, 빠르다 42.5%)로 답해 절반 이상이 속도 증가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본격적인 5G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응답자의 55.2%는 앞으로 1년~2년이 경과해야 5G 가입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고 5G로 바꿀 생각이 없다는 가입자도 32.1%에 달했다. 현재 쓰고 있는 LTE 속도에 만족한다는 의견도 50%(만족한다 42.9%, 매우 만족한다 9.6%)를 넘었다.
한편 이번조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내 거주 20대 이상 남∙녀 1226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5G 인식 및 사용 관련 조사'로 진행됐다. 통상 통계학적으로 1000명 이상의 표본을 확보하면 전체 의견에 수렴한다고 본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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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통신사 KT 쓰고 있는데, 확실히 8만원 무제한 요금은 매력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