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S8 플러스(이하 갤럭시S8 시리즈) 사용자들이 ‘소프트키’ 제거 방법을 공유하는 등 갤럭시S8 시리즈의 소프트키를 제거하고 나섰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부 사용자들은 소프트키를 제거한 자신의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하며 “소프트키를 없앴지만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의견을 올렸다. 사용자들은 “홈버튼은 포스터치 적용이 되니 소프트키가 없어도 잘 작동한다”며 “키패드가 필요할때는 알아서 잘 올라오니 걱정없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이 이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을 두고 업계는 갤럭시S8 시리즈의 화면인 아몰레드(AMOLED)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번인(Burn-in)현상’이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번인현상은 화면을 장시간 켜놓거나 동일한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해당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화면에 남는 현상을 말한다. 번인은 보통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1~2년가량 사용했을때 발견된다. 직접 화소가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설계 상 고질적으로 발견되는 문제 중 하나다.
이는 갤럭시S8 시리즈에 소프트키가 채택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우려됐던 문제 중 하나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번인을 막기 위해 시계 및 작업표시줄의 표시를 조금씩 이동시키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갤럭시S8 사용자는 “번인을 막기 위한 기술을 내장했다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수백만원 짜리 제품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소프트키를 숨길 수 있는 기능을 처음부터 포함해 줬다면 더 만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