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정 수리 정책을 놓고 삼성전자가 내수 차별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에서 수리 비용이 해외보다 더 비싸다는 것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삼성전자가 '파손액정 반납 정책'에서 국내 소비자를 심각하게 차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액정교체 수리비 기준에 따르면, 소비자가 파손액정을 A/S센터에 반납하지 않을 경우 수리비에 10만원대의 추가 비용을 부담한다.
국내에서 갤럭시노트8 액정교체 시 파손액정 반납조건의 수리비용은 23만300원인데, 소비자가 파손액정 반환을 요청할 경우에는 13만8000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해 총 37만1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미국시장에서는 다르다고 변 의원은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파손 액정의 반납 여부와 상관없이 수리비를 동일하게 청구하고 있다.
변재일 의원실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이메일로 관련 문의를 하자, "파손액정을 반납하든 하지 않든 동일한 수리비를 청구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