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내부의 사정과 함께 오늘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현재 맛클의 내부사정은 매우 어렵습니다.
광고수익으로는 서버운영비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렵고 공동구매를 통한 운영구조 개선은 무리가 있는 것이
현재로써는 판매쪽 인원분 한분의 임금 절반정도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맛클스토어에서 갤럭시넥서스의 부가세 제외 1대당 수익은 9천원이며 일반 기종들은 정확히 1대당 1만8천원입니다만
한달에 팔리는 총 댓수는 50-60대 수준입니다. 하지만 내부 니즈를 하나씩 충족시키면서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운영구조를
위해서는 앱,웹과 더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스팩의 다운사이징과 한계에 가까운 최적화를 통해 운영구조를 변경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용중인 IDC측과 협의를 하려 했습니다만 상황이 울고 싶은 상황에서 뺨을 치는 격이 되어버렸어요 ㅎㅎ
그에 관해 요약하자면...
berics 본인 - 맛클의 장기적 어려움이 예상되어 장기임대중인 서버 1대를 취소하고 전체적 계약을 재정비 해야한다.
'S' IDC측 -
1. 해당 IDC 측 서버1대임대 + 맛클 소유 서버 2대 + 하프 랙 임대 + 스위치임대 + 150M 라인을 기준으로 계약한 조건을
취소한다면 수백만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2. 현재 미납금이 있는데 코로케이션 계약조건만을 조정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계약조건을 끝맺어야 하기 때문에
미납금을 한달씩 나누어 갚는 것을 더이상 용인하기 힘들며 어떠한 조건으로 조정하더라도 미납금을 모두 갚아야만
조정이 가능하다. 이는 규정이다.
3. 현재 150M 회선 할인 조건의 광고계약을 파기하겠다.
4. 광고계약은 무효가 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코로케이션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는 과거 계약조건의 종료를 의미하기 때문에
반드시 미납금을 수정 계약시 일시에 갚아야만 한다.
5. 만약 수정 계약을 하지 않고 서버의 외부 반출을 통한 본사와의 완전한 계약 파기를 원한다면 1번에서 약정한 계약의
위약금 수백만원을 일시에 내어야 가능하다.
6. 코로케이션 이용도 미납금을 일부라도 해결하기 전에는 불가하다. 그간 미납금을 제외한 이용금액을 매달 갚으면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본사의 배려이지만 더이상 용인은 불가하며 미납시 이번주 오전 서비스를 중지하겠다.
..때문에 저희는
1. 미납금을 일시에 내거나
2. 위약금을 내고 서버 반출을 하거나
3. 서버를 정지한다
.... 셋중에 하나를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어요. -_-;;;;
미납금이 쌓인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언제 서버를 정지시켜도 저로써는 할 말이 없긴 하지만 계약 변경시 미납금을 내야 하는
부분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더군요. 현재 계약을 지속하지도, 해약하지도 못하게 묶어두고 변경조차 목돈을 요구하는데
제가 미납금을 한번에 낼 수 있는 상황이면 애초에 계약변경을 요청하지도 않았겠지요. 사실상 폐쇄권고나 마찬가지의 권고를
매일 받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회선이 정지되는 일은 있으면 안됬기에 저는 최소한 코로케이션 중지만은 없길 부탁했고 미납금의 일부
변제를 약속하였습니다. 때문에 70만원이라는 금액이 필요했었던 것이지요..
여기까지가 요 근래 맛클의 내부 사정이였고 다음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한 부분입니다.
오늘 제가 구글 플러스에 부탁드린 부분에 대해서 확인하신 회원분들께서 게시판에 글을 옴겨주시면서
모금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오늘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부탁을 드리다 방금 도착했습니다만
정리된 생각이나 문장보다 일단 먼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나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집계된 120만원의 금액도 일차적 위기를 피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저는 오늘 웹 안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운영에 관한 외로움에 대해 너무나 크게 위로 받았습니다.
저는 제 생각보다는 어쩌면 덜 외로운 사람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하루였습니다.
장기간 이동으로 너무 머리가 아파 일단을 자고 내일 다시 정리된 글과 마음으로 찾아뵈어야겠어요..
오늘 반나절동안 모금된 금액은 120만원 가량이며 현재 시외버스를 타고 막 도착한지라 통장정리를 내일 낮에 할 예정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