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 대가리만 꺼내이소~!!
요즘은 어떤 모임이든 2차는 당연히 노래방으로 가는 게
거의 정해진 코스로 돼있다.
- 시숙님과 제수씨네 가족 모임 -
1차에서 도깨비 기름(소주)을 조금씩 들이킨 일행은
노래방에 도착하자마자 제수씨가 재빨리 마이크를 잡고
동네에서 음치로 소문난 시숙에게 들이대고
한 곡조 뽑으라고 성화를 부렸다.
그러나 시숙님은 늘상 하는 것 처럼 노래를 못한다고
뒤로 빼는 게 아닌가~!!
제수씨는 너무도 노래를 부르고 싶었 지만, 찬물도
아래위가 있는지라~ 꾹! 참고 있다가,,,
그만~ 한마디 토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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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 그냥~ 대가리만 꺼내이소~!!
밀고 당기는 박자 맞추기는 내가 알아서 할게요~!!!
ZZ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