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들어가기 전에
얼마 전 갤럭시 노트3의 초기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 노트2를 뛰어넘었다는 기사가 나온 적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삼성은 각종 시리즈의 두 번째(갤럭시 S2, 갤럭시 노트2 같은....)를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든다는 선입관이랄지, 편견 같은게 있었습니다.(반대로 말하면, 두 번째가 아닌 기기들은 사실 꼭
뭔가 하나씩은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과연 노트 3가 전작의 아성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기기의 마감, 외관, 완성도 면에서 너무 쏙 들더군요. 오늘은 일단 개봉 및 외관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자세한 기능이나 성능은 다음 편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 박스 및 내용물
(박스. 갤럭시 S4 때와 동일합니다.)
박스의 디자인이나 컨셉은 갤럭시 S4때와 동일합니다. 친환경 잉크를
쓰고,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지요.
사실, 언박싱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 내용물을 봅시다
내용물을!
(다양합니다)
딱 봐도 사용 설명서는 사용 설명서고, 이어폰 및 이어폰 캡,
배터리 수납 부분은 갤럭시 S4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충전기, USB 선, 그리고 정체 모를 기묘한 아이템이 하나
보이는군요. 세부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전기의.... 반란?)
갤럭시 S4에서는 충전기 따로, 그리고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겸한
케이블을 따로 주었습니다.
이 경우 장점은 충전기 하나만 들고 다니면, 컴퓨터와 연결할 때
따로 USB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만약 케이블이 단선되었을 경우, 비싼 충전기 전체를 사지
않고 케이블만 사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점이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 방식이 맘에 들었는데 이번에는
충전만 되는 충전기 따로, 그리고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을 따로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으니...
(아.... 손톱을 안 깎았네요.... 족발 죄송합니다.)
USB 3.0을 드디어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USB메모리처럼 활용하는 저에게는 언제 적용되나 참 기다려지던....
일단 컴퓨터와 연결하는 단자를 보면, 파랑색이 된 것이 보이실
겁니다. USB3.0의 특징이지요.
또 핀이 5개가 추가되어, 단자의 크기가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물론 2.0과도 호환 가능하기에,
지금까지 썼던 충전기나 케이블과도 호환이 잘 됩니다.
단 2.0으로 쓰면, 전송속도가
30MB/s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3.0은 400MB/s.... 13배
이상입니다, 초월적인 속도이지요.
(그대로 그대로)
배터리 거치대 및 배터리의 디자인은 S4때와 같습니다.
배터리에는 NFC가 탑재되어있고, 용량은
3200mAh입니다. 노트 2보다 100mAh늘었지만,
최적화를 통해 실사용 시간은 3~4시간이나 늘었다고 하네요.
배터리 거치대는 여전히 배터리만 수납가능합니다.
(니넨 뭐니?)
이정도면 구성품을 얼추 볼 것 같긴 한데... 정체불명의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이 놈.
어디에 쓰는 물건이고 하니....
(뻰찌? 니뻐?)
S펜의 펜 심과, 심 교환기였습니다.
허허... 근데 S펜이 닳긴 닳을까 의문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펜 끝이 휘어지지만 않는다면야, 펜촉 하나 가지고
10년은 거뜬히 쓸 것 같은데...
어쨌든 작지만 소소한 재미를 주는 구성품이네요 :)
#. 본체 디자인
(진짜 가죽같습니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의 단점으로 꼽혀왓던 것 중 하나는, 플라스틱
바디입니다.
플라스틱의 가벼움이야 그 어떤 소재보다 뛰어나지만,
간지라는 측면에서는 다른 소재보다 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알루미늄 일체 성형이니, 케블라 케이블이니, 메탈 바디니 하는
것들보다 좀 없어보이는 게 사실이지요.
그런데 삼성은 드디어 플라스틱으로 간지를 만들어냈습니다.
갤럭시 S4때는 플라스틱으로 금속을 만들더니(옆 부분 베젤)
드디어 플라스틱으로 가죽을 만드는, 연금술의
경지에 달했습니다.
진짜 가죽을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우둘투둘한
촉감과,
옆의 바느질 자국은 정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근데 저 실밥 모양이 흰 색이었으면 조금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 추가 악세서리로 나오지 않을까요?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제 나름대로 쌩폰 그대로의 기기 사진을 보여드리려 했으나...
사진을 제가 너무 못 찍어서 공식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단, 기기별로 묘하게 사진빨을 받는 기기도 있고, 실물보다 사진발을
못 받는 기기도 있습니다만
노트 3는 실물과 공식 사진의 느낌이 거의 일치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하염없이 둥글어지기만 하던
전작들(노트 2, 갤럭시 S3, 갤럭시 S4 등...)과는 달리
적당히 네모나지면서 각진 형태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 갤럭시 S4는 너무 둥글었다고
생각했었죠.
이번에는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대 만족!
(카툭튀)
단, 하나 옥에 티가 있다면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것.... 줄여서 카툭튀라고 하죠.
카메라 성능이 초고성능이라(갤4보다 뛰어난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긴 하지만
카메라가 튀어나와 있으면 파손될 가능성도 높아지죠.
신경쓰이는 분들은 악세사리 범퍼 케이스를 장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부는 뭐....)
내부야 뭐 크게 주목할 만큼 바뀐 건 없습니다. 주목할 만한 건
MICRO SD를 삽입하는 방식이 굉장히 특이하게 바뀌었다는 거?
다음 리뷰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운 감자 기어,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리뷰에서는 이놈도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조금 단순하게 외관, 구성품만 보는 리뷰였습니다. 성능,
신기능, 생활의 밀착도[...]까지 평가하려니
갤럭시 Gear까지 겹쳐서 양이 너무 방대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쌓이는 양을 봐서는, 다음 리뷰에 다 못 끝내고 1차,
2차로 나누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음 리뷰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