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티니위니의
갤럭시 S4 해부하기
1. 바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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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기 전 - 『패션왕』, 그리고 스탠다드함.
네이버 웹툰 중, 패션을 주제로 한 만화가 있습니다. '기안84'님이 연재하는 '패션왕'이라는 웹툰이 그것입니다.
패션왕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원래는 공부만 잘 하던 우기명이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잘 했지만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었던 우기명은, 스타일을 확 바꿔 버리고, 학교 및 인터넷에서 얼짱이 된 후, 슈퍼스타 K스러운 패션대결프로에 나가서 늑대인간도 되었다가, 어찌어찌 우물쭈물하다 학교도 자퇴하고 짜장면 배달을 하다가 대학교에 들어가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는,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입니다.

(우기명 변천사. 단정한 귀X컷의 소년, 바가지 머리의 소년, 괴상한 썬글라스를 쓰고 있는 소년, 울부짖는 늑대는 모두 동일인물입니다.
특히 저 늑대는 "인류 역사상, 핵폭탄 이후로 나오지 말았어야 할 것" 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그럼 갤럭시 S4의 디자인을 볼까요? 갤럭시 S4는 다분히 스탠다드한 디자인입니다.


(사진출처: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
갤럭시 S4는 공부를 끝까지 잘 한 우기명의 느낌이 납니다.)
무뚝뚝하고 시크한, 도시남자처럼 보이는 각진 디자인도 아니고, 지나치게 둥글둥글해서 푸근해 보이는 인상도 아니지요. 딱 그 중간이라고 하면 알맞겠습니다. 위 그림에 올라온 4명의 우기명(늑대인간까지 포함한다면...)에 비유하자면, 바가지 머리를 한 두 번째 우기명 정도쯤 될까요? 스마트폰이 늑대인간 급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할 날이 올까요
결론 부분에서 다시 나오겠지만, 이번 갤럭시 S4의 외관적 모토는 '스탠다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스탠다드한 디자인의 장점은 누가 들고다녀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점이겠지요.
이번 리뷰에서는 화면 사이즈, 재질, 구성 등 외관에 관한 모든 점에서 스탠다드를 키 포인트로 잡고 가려고 합니다. 서론이 지나치게 길었지만, 본 리뷰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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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앞면 - 스탠다드한 구성

원본 출처: flickr의 samsungtomorrow
http://www.flickr.com/photos/samsungtomorrow/8558773628/sizes/o/in/set-72157632998843712/
갤럭시 S4의 앞면 구성은 전통적인 구성 그대로 가고 있습니다.
각종 센서들과 카메라는 상단부 통화스피커 근처에 밀집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단부에 뭔가를 집어넣을 수 없는 게, 하단부는 항상 손이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요?
근접 센서는 말 그대로 어떤 물체가 근접하면 작동하는 센서입니다. 통화할 때는 얼굴을 화면에 붙이게 됩니다. 이 떄 화면을 꺼 주는 센서입니다.
제스처 센서는 적외선을 통해 작동하는 센서입니다. 화면에 손을 안 대고 사용할 떄 쓰이는 센서입니다.
RGB센서는 주위 색깔(밝고 어두움, R: 빨강red, G: 초록green, B: 파랑blue)을 인식해 사용자의 눈에 가장 적합하게 화면을 조절해주는 센서입니다.
LED는 휴대폰의 상태를 표시합니다. 충전중에는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문자나 카카오톡 등 알림이 왔을 경우에는 녹색불이 들어오지요,
하단부에는 메뉴버튼, 홈버튼, 취소버튼이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젤리빈 이후부터는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물리버튼 대신, 버튼 자체를 액정에 있는 부분으로 옮겨 버리는 소프트 버튼을 밀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프트 버튼 방식의 단점은, 소프트 버튼 크기만큼 액정이 작아진다는 점입니다. 뭐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갤럭시 시리즈의 물리버튼 방식이 더 맘에 듭니다.
액정보호유리로 고릴라 글래스 3를 채택해 잔긁힘에 더 강해진 것도 특징입니다. 동전이나 열쇠와 같이 넣지만 않으면 잔기스는 걱정 없는 수준입니다. 저는 액정보호필름을 아예 붙이지 않고 사용하고 있지요
도트패턴의 무늬에는 펄을 집어넣어서 실제로 보면 반짝반짝 은은하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 갤럭시 S4로 직접 찍으려고 했지만, 그 오묘한 색감을 도저히 잡아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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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면 - 역시 스탠다드한 구성 + 좀 더 나은 소리를 찾아서
후면에는 별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공식 사진에서는 좀 어둡게 나오는데,
실제로 보면 매우 매끈매끈하게 코팅되어 있습니다. 흡사 유리처럼 빛나서 얼굴을 비추면 그대로 반사됩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스피커가 있는 곳입니다. 별로 이상한 게 없다고요? 조금 더 확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쪽 사진에서 파랑색으로 칠한 부분을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스피커 있는 부분이 올록하게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평한 바닥에 휴대폰을 놓고 음악을 들을 때, 구멍이 너무 꽉 막혀서 소리가 작게 나오는 것을 막는 역할입니다.
작지만 재치있는 설계 포인트죠.
아까 말씀드린 도트 모양도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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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측면 - 메타...ㄹ 은 아니지만...



충전 겸 데이터 전송에 쓰이는 Micro 5핀 단자는 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원 버튼은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 있고, 볼륨 버튼은 왼쪽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어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3.5파이 단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마이크가 2개라는 점입니다. 아래쪽에 하나, 위쪽에 하나 해서 총 2개입니다. 가운데 사진과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micro 5핀 단자 옆에 하나, 3.5파이 단자 옆에 하나가 있는 것이 보이지요. 아래쪽 마이크는 일반적인 통화를 할 때 쓰이고, 위쪽 마이크는 녹음이나 스피터 통화를 할 때 쓰인다고 합니다.
빤딱빤짝한 재질 때문에 속기 쉽지만, 테두리 베젤 부분의 아무리 봐도 금속 느낌이 나는 저 부분은 사실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카메라가 튀어나온 부분이 거의 보이지가 않습니다. 끽해야 0.1~0.2mm정도밖에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카메라 모듈을 어디에 묻어둔 건지 신기할 정도로 잘 숨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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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번외편 - 속면(?)

사진으로는 도대체 표현할 수가 없어서(...) 못 올렸지만, 후면 케이스를 탈착할때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제가 만져본 기기들 중에서 가장 부드럽게 분리되었고, 자연스럽게 고정되어 조작하기 편했습니다. 최소한, 후면케이스를 분리하려다가 핸드폰을 두 조각 낼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빨갛게 표시한 부분은 침수라벨로 추정되는 부분입니다.(정확히지는 않습니다.) 배터리보다 더 안쪽에 있어서, 어지간히 물에 푹 잠기지 않고서는 변색될 일은 없어 보입니다. 아쉽게도 물을 부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도 A/S는 받아야죠[...]
파랑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온, 습도 센서가 있으리라 추정되는 부분입니다. 갤럭시 S4의 'S헬스' 에는 쾌적도 알리미라고 해서, 주변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적절한 쾌적도인지 알려주는 어플이 있습니다. 저 부분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었을 때(변태 아닙니다.) 온도가 28도에서 34도로 변했습니다. 아마 저 부분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보라색은 스피커가 있는 부분입니다.
흰색은 Micro sd가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최대 64GB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Exfat로 메모리 카드를 포맷한다면, 4GB가 넘는 파일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회색으로 칠한 부분은 마이크로 유심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뒷면을 오픈한 시점에서 당연하지만, 2600mAh 탈착식 배터리를 구현했습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 얋은 두께치고는 정말 대단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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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지막 번외편 - 깔맞춤?

(나는 깜장 너는 하양)
이번에 리뷰하면서 유일하게 해소하지 못한 의문점인데.... 저는 분명히 블랙 미스트, 즉 검은색 핸드폰을 받았습니다.
그럼 당연히 구성품들도 검은색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소소한 의문이 들었는데
희한하게 충전기, 배터리 거치대, 이어폰 등 모든 구성품이 흰색이었습니다-_-;;
혹시 블랙 미스트 갤럭시 S4를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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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래서....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디자인에 관해서야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입니다. 갤럭시 S4는 그 중에서도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입니다.
플래그십 핸드폰은 누가 사용해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스탠다드하고, 노멀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갤럭시 S4의 정체성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관만 해도 그렇습니다. 너무 둥글게 만들면 각진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싫어하고, 너무 각지게 만들면 둥근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갤럭시 S3의 디자인이 혹평을 받은 것도 너무 둥글어서였지요. 갤럭시 S4의 외관은 둥근 것과 각진 것이 타협을 본 듯한 모양새입니다.
재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뒷면 전부 유리로 처리하든가, 일체형 메탈 바디로 만들면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것을 삼성전자가 모를 리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 경우 배터리를 탈착형이 아닌 일체형으로 만들 수밖에 없고, 무게와 두께 또한 증가합 니다. 배터리 용량이 많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연속해서 쓰면 한나절을 못 가는 것이 스마트폰 배터리입니다. 무게와 두께 또한 증하하면 안 좋아지는 것들이죠.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계속 플라스틱으로 밀고 가기기로 한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을 쓰는 대신, 플라스틱을 금속과 유사한 느낌이 나도록 가공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최대한 고객의 needs를 반영하려는, 타협의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패션왕에서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우기명은 우기명 나름대로 자신의 패션을 바꾸는 과정에서 엄청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갤럭시 S4의 디자인을 파격적인 소재를 써서 파격적인 형태로 바꿀 것이냐, 조금 더 무난한 형태로 할 것이냐 엄청나게 고민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우기명이야 잘 나가다가 망해 버렸지만서도[...] 이번 갤럭시 S4의 조그마한 변신은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총평: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4.5점!
2. 성능 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본 리뷰에 쓰인 제품은 삼성전자에서 무상제공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