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IPTV 최초로 넷플릭스를 도입한다. 망 이용 대가와 콘텐츠 수익 배분 등 계약 조건을 조율, 3분기부터 제공한다. 전국 서비스가 가능한 통신사와 세계 최대 동영상 업체가 협력, 국내 통신방송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1억250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제공업체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동영상 서비스를 모바일(U+비디오포털)에 이어 IPTV(U+tv)에 순차 공개한다. 이르면 7월, 늦어도 3분기에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영상 광고를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 행보는 성장을 지속하는 IPTV 경쟁력을 배가하는 동시에 확실하게 콘텐츠를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케이블TV(딜라이브·CJ헬로)가 넷플릭스와 협력하고 있지만 통신사가 넷플릭스와 협력하는 건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와 달리 전국에 송출이 가능하고, 이동통신 결합상품까지 보유해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측은 “넷플릭스와 계약 여부는 물론 현재 진행 상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