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앱의 5.0 버전을 새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네이버지도는 우선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 길 안내(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관계자와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다. 국내 모바일 교통 서비스가 외국어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네이버지도가 처음이다.
아울러 지도의 자유로운 확대·축소와 회전까지 지원하는 ‘벡터맵’ 기능도 추가됐다. 지도에 나오는 건물의 높이와 면적까지 3차원(3D)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의 위치와 경로를 파악하기가 쉬워진 것이다.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도 대대적으로 개선해 하나의 검색창에서 지도, 길찾기, 내비게이션, 대중교통 서비스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의 교통서비스와 비교하면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내비 등을 하나의 앱에 모아둔 셈이다.
이번 네이버지도 업데이트는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에서 전담했다. 네이버랩스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동차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차량에 부착하는 정보제공 기기인 ‘어웨이(AWAY)’도 개발했다. 네이버지도의 새 버전은 AWAY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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