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eUFS(내장형 UFS, embedded Universal FlashStorage)'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차량용 메모리는 스마트폰에 비해 수명이 훨씬 긴 자동차에 쓰이는 데다, 열·진동·충격 등에 훨씬 강한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 이번에 양산화에 성공한 eUFS는 이런 수명과 내구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킨 것이다.
내장 메모리 중 최고 수준인 85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4만5천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의 임의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eMMC 5.0과 비교하면 속도가 각각 3.4배, 6.4배 빠르고 eMMC 5.0과 크기는 같으면서 저장 용량은 2배로 늘렸다.
이 제품은 또 첨단 규격인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UFS 2.1' 규격을 충족할 뿐 아니라 표준화될 예정인 차세대 규격 'JEDEC UFS 3.0'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과 '온도 감지' 기능도 구현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