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System

엊그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배터리 재고가 있더군요.

간당간당하던 배터리를 바꿔야 겠다는 생각으로 근처 AS센터에 입고시켰습니다.

30분이면 교체가 된다고 해서 가지고 갔던 크레마로 열심히 은하제국영웅전을 읽고 있었습니다.

15분쯤 지났을까요? 

"고객님... 죄송한데요.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배터리를 정상적으로 교체했는데 화면이 켜지지 않습니다."

헉! 아침까지도 조선왕조실록 PDF로 잘 읽었는데 무슨 소릴까?

쿨하게 네. 그럼 내일 중으로 연락주시면 와서 찾아 가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어제.

"고객님. 하루만 더 시간을 주실 수 있나요?"

뭐.. 아패프로 보면 되니까 역시 동의했습니다.

오늘. 10여분 전.

"아무래도 고장 수리가 불가할것 같습니다. 저희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잔존가치만큼 비용을 지불해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14년 10월부터 사용하신 기기라 비용이...."

헉! 배터리 때문에 입고했는데 폐기를 해야 한다구요?

"저는 새 배터리 장착된 노트 10.1 2014 LTE LG 32G을 받기를 원합니다."라고 얘기했니다.

길게 끌고 싶지 않은데요.

길게 갈 것 같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